중대본 "9월 안정적 관리하면 일상회복·방역체계 개편 검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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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9월 안정적 관리하면 일상회복·방역체계 개편 검토"(상보)
  • 뉴스팍
  • 승인 2021.09.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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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 최일선의 의료진과 자영업자들이 모두 지친 모양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음상준 기자,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 =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3일까지 4주일 동안 연장된다는 방역당국의 발표가 나온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도 이번 달 확진자 추세 등을 고려해 방역체계를 추가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방역과 경제의 조화를 위해 이번 4주 동안 예방접종 진행 상황, 확진자 추이 등과 관련한 사항을 평가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피로감이 큰 점을 고려해 (10월 거리두기 조정시) 예방접종 중심으로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방역 완화 요구가 있었으나, 아직 긴장을 풀기에는 위험한 상황이기에 금번 조정에는 반영하지 못했다"며 "유행 규모가 크고, 감소세가 없이 정체하고 있어 전면적인 방역 완화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겪고 계신 어려움을 생각하면 거리두기를 전면적으로 완화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정부는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예방접종 효과로 코로나19 위험성이 충분히 낮아지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통해 감염 확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대본은 "9월 추석까지 인구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고, 2주 후에는 인구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2차 접종을 마치면 코로나19의 전파력과 치명률, 위중증도 역시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4차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하면, 하루에 몇명 정도 확진자가 줄지, 유행이 감소세로 들어갈지 등에 대해선 현재로선 예상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0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일 1961명 대비 252명 감소한 규모이지만, 59일째 네자릿수 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0월 3일까지 4주일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최장 5일간 추석연휴가 포함돼 평소보다 적용 기간이 2배로 늘었다. 수도권 식당과 카페는 밤 9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10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같은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인을 포함,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혼식장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참석인원을 99인까지 허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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