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월 한달 확진자 역대 최다 1334명…일평균 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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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8월 한달 확진자 역대 최다 1334명…일평균 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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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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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충북의 8월 신규 확진자가 역대 월간 최다인 1334명을 기록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충북의 8월 신규 확진자가 역대 월간 최다인 1334명을 기록했다.

충북 전체 누적 확진자의 4분의 1 정도가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하루 평균 확진자만 해도 43명에 달했을 정도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도내 11개 시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334명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의 25.6%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충북에서 월간 확진자가 네자릿수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인 지난해 12월 826명도 너끈히 갈아치웠다.

지난달 19일부터 이어진 두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8월에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속됐다. 30명 이상 발생한 날이 무려 29일이나 됐다.

50명 이상 발생한 날도 엿새나 됐고, 지난 11일에는 연중 하루 최다인 75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하루 평균 확진자도 43명이나 됐다.

청주와 충주의 상황이 심각했다. 두 지역의 8월 확진자만 도내 전체의 75.9%%인 1012명(청주 669명, 충주 343명)에 달했다.

그나마 충주의 확산세가 거리두기 4단계 효과로 진정된 것이 다행이다. 8월 들어 연일 두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으나 최근 열흘째 한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진천 85명, 음성 67명, 괴산 48명, 영동 41명, 제천 39명, 증평 13명, 보은·단양 각각 11명, 옥천 5명이다.

8월 들어 충북은 일상을 깊숙이 파고든 경로불명 감염이 곳곳에서 터져 주변으로 급속히 퍼졌고, 소규모 집단감염까지 기승을 부리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또 수도권 등 외지 유입 감염이 부쩍 늘었고, 이를 고리로 꼬리를 문 접촉자 감염까지 가족·지인·동료를 중심으로 계속 번져 확산세를 키웠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8월 확산세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7월까지 222명이었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8월에만 260명이나 늘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4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집단감염, 경로불명,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이 확산하면서 8월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산세가 하루라도 빨리 누그러들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5220명이다. 백신은 전날 오후 4시 기준 94만8878명(목표 인원 대비 70.2%)이 1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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