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리딩기 도입, 식사 질 향상과 연관 없어" 반발

CG/최서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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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커스 곽유민 PD] 국내 최대 단일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내 식당의 리딩기 설치를 놓고 사측과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식사 시 사원증을 리딩기에 통과하도록 한 것인데 노조측은 불편함을 가중시킨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식사질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맞서고 있어 양측간 충돌 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4일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중앙노사협의 결과에 따라 지난 5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2개월간 '식사 질 향상'을 전제로 한 식당 바코드 리딩기 관련 협의를 진행했는데요.

노조측은 그러나 4일 식당 리딩기 협의 중단을 선언하고 이날부터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바코드리딩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은 앞서 노조측과 협의를 통해 리딩방법 편의성 향상, 중석식 포인트제 도입, C코스 증량 등의 안건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모두 거부했는데요.

본질인 식사질향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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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노조는 이날 노보를 통해 리딩 거부 이유에 대해 밝혔는데요. 정확한 식수인원 파악이 ▲식사질 향상에 효과가 없는 점 ▲식사를 하지못한 조합원에 대한 혜택이나 대책이 없는 점 ▲출입증 미소지로 인한 리딩 불편 증가 등을 들었습니다.

노조측은 식사질 향상이라는 전제조건 충족없이 리딩기 도입을 강행할 경우 본격적인 현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대차 지부 관계자는 "식당 바코드 리딩기 거부와 관련해 문제 발생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제작=곽유민PD)

곽유민 PD ymkwak@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