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린이와 예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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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이와 예은이
  • 이수호
  • 승인 2015.02.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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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3-2

아직 채 백일도 안 돼 보이는 아기가 낯 선 젊은 부부의 품에 안겨 처음으로 교회에 나왔다. 광고가 끝날 무렵 목사님께서 아기를 소개하며 태어나서 처음 교회 나왔으니 우리 모두 축하해 주자며 노 목사님께 축복기도를 부탁 드렸다.

어느 큰 교회에서 은퇴하시고 작은 우리교회에 나오시는 머리도 수염도 하야신 노 목사님은 우리교회 큰 어른이시다. 이거야 말로 자기 일이란 듯이 아기의 머리에 손을 얹고 온 정성을 다해 간절히 축복기도를 해 주셨다.

함께 기도하는 우리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기를 안은 부부의 두 눈은 촉촉이 젖는 듯했다. 이어서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예은이에게 교회서 마련한 축하 장학금이 전달됐다.

예은이가 부모 품에 안겨 세례 받던 때가 엊그제인데 저렇게 씩씩하고 멋지게 자랐구나. 이제 중학생이 되는 예은이의 멋진 얼굴에 오늘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채린이의 고운 얼굴이 겹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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