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3-3, 축복
결국 올해도 종교단체나 직업종교인에 대한 과세는
물 건너가는 모양이다

세상 살기 어려워져 종교인도 줄고
기독교도 불교도 천주교도
수입이 줄었다고 징징거리는데
그러면 실제로 수입이 많은
대형교회나 큰 절이나 대성당이라도
세금을 내자 하니
따로 알아서 가난한 사람과 나누고
기부도 하고 외국 선교도 한다며
손사래 친다
우리나라 월급 받는 사람 가운데
연봉 1억 이상이 2.6% 쯤 된다는데
그러면 최소 연봉 1억 이상 성직자는
그건 개인소득이니 자진신고라도 해서
국민의 의무를 솔선수범해야지 않겠느냐는
어느 고등학생의 상식적 질문에
그건 종교탄압이기 때문에 안 된단다
한목협이란 단체에서 목사님들 대상으로
한국 교회에서 가장 닮고 싶은 목사는 누구인가?
설문조사를 했더니
압도적 1위는 조용기
그 뒤를 김삼환 김홍도 오정현이 따랐다네요
목사님들이라 거짓말은 못하는가 보다
식물인간이지만 이건희를 부러워하는 건
그가 자본가요 사업가로서 돈이 많기 때문이고
우리가 프란체스코 교종을 존경하는 건
그가 성직자로 스스로 작은 차를 타고
비행기에선 일반석에 안고
작은 방에서 소박한 음식을 먹으며 기도하는
자발적 가난의 삶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세금은커녕 더 나누기도 힘든
우리교회
가난
그 자체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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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수호님은 교사 출신으로
전교조와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지금은 이주노동희망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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