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보다 더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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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보다 더 중요한 것
  • 양재성
  • 승인 2014.08.0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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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싸안고 진실 밝히고자 싸우는 유족들...

장면 1,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 기도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은이 엄마 박은희전도사의 증언이
있었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말에
힘이 있고 결기가 느껴졌다.
왜. 왜. 왜..
사고가 났고 구조하지 못했고
방송은 엉뚱하게 오보를 냈고
정부는 진실규명을 꺼리는지
알고 싶다고 절규한다.
신앙보다 더 중요한 것
목숨을 걸고 지켜야할 것은
진실이다.


이제 여야합으로 특별법은 합의
유족들의 의견은
끝내 잔영되지 않았다.
일본에선 세월호 사고가 일본에서
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라고 물으면
전원 구조라고 대답한다고 들었다.
이게 나라인가....
이제 모종의 결단이 요구된다.
힘 냅시다.
좀 더 멀리보고 싸웁시다...
하나님 자비를....

장면 2,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도회에 가다가
광화문 광장에서 따님과
피켙시위를 하시는
페북친구를 만났다.

참 마음착하고 예쁘게 생긴 페친은
나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렇게 우린 공명하고 있다
더 착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은 예장 통합측 기도회가
세종대왕상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평화

장면 3,

다음은 '세월호 특별법 여야합의를 규탄한다.'는 성명서 초안과 합의문 전문.

특별검사법은 특별검사후보추천위가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 특검후보 추천위는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국회에서 추천한 4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어 사실상 정부여당이 추천하는 셈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그동안 요구해온 세월호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도 없던 일이 됐다. 다만 특검은 특검보를 진상조사위에 둬 업무협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단 하나, 진상조사위 구성만 유족들의 의사가 반영됐다. 진상조사위는 여야와 유가족 등이 추천하는 17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추천 몫은 새누리당 5명, 새정치연합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협회장 각 2명, 유가족 3명 등이다.

이밖에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해온 세월호 국조특위 청문회는 18~21일 개최하기로 했다. 그동안 쟁점이 됐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호성 청와대 부속실장 등에 대한 증인채택 문제는 여야 특위 간사에게 일임하기로 해 사실상 무산됐다.

정치연합도 합의내용이 유족들의 반발을 살 것을 예상한 듯, 파장 진화에 부심했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세월호특별법이 타결됐다.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유가족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7.30 재보궐 선거 전에 여야는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의 쟁점 사안들에 대해서 대부분 실무적으로 합의에 이르렀고, 특별검사 추천에 대해서만 이견을 보여 왔다"며 "그러나 선거에 승리한 여당이 의견접근을 이룬 특검추천안에 대해서 조차 후퇴하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는 결단을 내리지 않고서는 특별법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양보의 불가피성을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아울러서 유가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의 구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진상조사위원회 구성방식에 있어서 우리 당의 요구가 관철되었고, 유가족이 추천하는 조사위원이 포함되게 된 점, 그리고 특검과 진상조사위원회를 연결할 특검보의 지위가 분명해진 점, 진상조사위의 조사권이 실질적으로 담보되게 된 점 등을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진상조사위 구성에서는 유족 요구를 관철했음을 강조했다.

유족들의 동의 없는 특별법 여야합의는 무효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누가복음 12장 2절)

세월호 참사는 많은 의문점을 지닌 채 지금까지 흘러왔다. 유가족들은 이 어이없고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알고 싶어 했고, 국민들은 진실을 규명하는 일이 희생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믿었다. 유가족들은 미처 슬퍼할 겨를도 없이, 사랑하는 가족의 황망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천만인 서명운동, 죽음을 각오한 단식투쟁까지 벌이며 정치권에 호소하였다. 유가족들의 행동은 거룩한 예언자의 모습 그것이었다. 서명은 400만 명을 넘어섰고 단식은 25일째 지속되고 있다. 유가족들의 요구는 오직 하나, 금쪽 같은 식구들이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고 싶은 뿐, 보상을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의사자로 지명해달라는 것도 아니며 생존학생들을 대학 특례입학시켜달라는 것도 아니다.

비행기를 타려는 아이들이 왜 갑짜기 배를 타게 되었는지, 안개 속에서 왜 배가 무리하게 출항을 하였는지, 배가 왜 갑짜기 360도 급선회하였는지,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왜 구하지 않았는지, 언론은 왜 오보를 연발했는지, 국정원이 왜 세월호에 깊이 관여했는지, 증개축이나 안전 점검 등 배의 관리감독이 왜 허술했는지, 등등 너무도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음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명된 것이 없다. 이에 대한 명확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참사의 전모를 밝히려면 수사권과 기소권이 배제된 기존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미 수십 차례 반복된 대형 재난 사건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이어졌다. 이 전의 사건사고에 대해 정확히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였더라면 세월호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기에 진상규명 요구는 단순히 세월호 참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안전한 시스템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유가족들은 자신들이 당하는 이 아픔을 이웃이 똑같이 겪지 않게 하고자 거룩한 결단을 한 것이다. 도대체 이 거룩한 결단을 가로막는 자는 누구인가? 박근혜 정권과 여당은 그 책임적 주체이니, 명확한 진상규명에 한계가 있기에 객관적인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야 마땅하다. 또한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조사위원회는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조사할 수 없기 때문에 무의미하다. 특히 세월호 사태는 정부와 관련 기관들, 기업들의 총체적 무능과 부패의 결과물이며 국가권력이 불순하게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객관적 조사위원회의 구성,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야는 7일, 이달 13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세월호특별법을 합의처리키로 했다고 한다. 우리는 유가족의 요구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고 정부여당의 요구가 일방적으로 수용된 이 합의를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야당의 야합에 분노한다. 유가족들과 국민은 그동안 야당에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논의를 지켜봤지만 이들은 이 희망을 무참히 박살내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두 번 죽였다. 이젠 국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는 유족들의 말에 가슴이 저린다. 정치 수준이 이리도 천박하니 국가의 미래가 걱정이다.

유족들이 나서서 진상을 규명하라고 말하기 전에 정치권이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성역없이 전방위적으로 조사하여 그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 안전사회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상식이고 정치인들의 책임 아닌가! 그런데 유족들이 나서서 간곡하게 호소하는데도 무시하는 정치라면, 한국 정치는 죽었다. 이젠 더 이상 정치권을 의지하지 말고 국가에 기대지 말자. 양심 있는 세력들이 뭉쳐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 그 길이 더 빠르겠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국민이 주인이다. 국민이 있기에 국가가 있고 정치가 있는 것이다. 정권과 정치권은 철저하게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폭력이기에 당연히 거부한다. 강정과 밀양, 청도, 쌍용자동차, 강원도 골프장 건설 현장에서는 국민인 할매, 할배들이 경찰들에 의해 구타를 당하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 나라엔 정권만 있지 국민은 없다. 이제 국민의 자리, 주인의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모든 양심 세력과 연합하여 유족들과 함께 할 것이며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생명평화세력, 이웃 종교인들과의 연대를 통해 세월호 등 시대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중대결단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실현된다!
세월호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유족들이 배제된 여야합의 특별법 제정은 무효다.
유족들의 요구를 전부 받아들인 특별법을 제정하라.

2014년 8월 8일 전국 예수살기

------------------------------------------- 양당 원내대표 합의사항 전문 ------------------------------------- 

1. (가칭) 세월호특별법 합의 처리와 8월 26일(화)부터 시작되는 2014년도 제1차 국정감사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및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의 건 의결, 민생법안, 그리고 주요 현안 처리를 위해 8월 13일(수) 오전 10:00 본회의를 개회한다.

2. (가칭)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하여, 첫째, 특별검사의 추천은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상의 임명절차에 따라 진행하며, 둘째, 진상조사특별위원회의 구성은 위원장을 포함하여 총 17인으로 하되, (가칭) 세월호특별법에서 규정하는 위원의 자격요건을 갖춘 자 중에서 각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10인(새누리당 5인 : 새정치민주연합 5인), 대법원장과 대한변협회장이 추천하는 각 2인씩 총 4인, 유가족 측이 추천하는 3인으로 한다.

3.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 증인 등에 대한 문제는 특위 간사에게 일임한다.

4. (가칭)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하여 특검은 특검보를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업무협조차 활동하게 할 수 있다.

5. 8월 13일(수) 본회의에서 지난 7월 15일(화) 교문위에서 통과된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 학생의 대학입학지원에 관한 특례법'을 의결, 처리한다.

6. 당초 8월 4일(월)~8월 8일(금) 4일간 실시키로 했던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가 열리지 못함에 따라, 청문회를 8월 18일(월)~8월 21일(목) 4일간 실시하는 것으로 한다. 이를 위해 8월 13일(수) 본회의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변경 승인의 건'을 처리한다.

7. 외통위를 24석에서 23석으로, 환노위를 15석에서 16석으로 개정하는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의 건을 처리한다.

8. 정부조직법, 김영란법 및 공직자윤리법, 유병언법 등 국민안전 혁신법안에 대해서는 양당 정책위의장간 협의를 통해 조속한 논의를 거쳐 처리하도록 노력한다.

9.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법률안 중 양당의 정책위의장이 합의한 법률안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노력한다.

10. 제28사단 윤 일병 가혹행위 사망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이를 통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국회에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며,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다.

11. 양당이 8월 25일(월) 처리키로 기 합의한 2013 회계연도 결산안 처리를 위하여 8월 14일(목) 양당 공동으로 제328회 국회(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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