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폐기물과 도시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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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폐기물과 도시광산
  • 안형진
  • 승인 2010.04.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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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자원화 될 수 있는 미래의 자원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 오염 원인으로 작용하는 전자 폐기물은 환경생태, 인간건강에 해로운 다양한 고분자 유기화합물을 함유하고, 각종 유해성 중금속류도 들어있어 환경에서 생태와 인간을 보편적으로 위협하는 최대 요인이다. 이 때문에 전자 폐기물에 대한 대한과 처리방법 개발이 국내외적으로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환경부는 2009년 9월 [폐금속자원 재활용 대책]을 수립해, 폐전기 전자제품, 폐차, 폐금속자원에 대한 재활용 범위를 폐금속자원 재활용 체제 강화, 수거 효율화, 재활용기술 개발, 기반구축의 네 분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1조9,417억 원을 투자하여 2013년까지 3,120톤의 금속자원을 회수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자 폐기물은 생화학적 처리 및 유가물 회수기술의 개발에 따라 귀중한 자원으로 부상될 소지를 안고 있다. 예를들어 도시폐기물은 일본에서 도시광산(city mine)이라고도 불린다. 즉 각종 고가물질들이 매장되어 있는 광산과도 같은 곳이라는 뜻이며, 이와 마찬가지로 전자 폐기물은 전자폐기물 광산(e-wastemine)으로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도시광산이 되려면 도시폐기물 같은 경우 고가물질을 다량, 고농도로 함유하여야 하지만, 전자폐기물은 소량, 농도로 유가물질을 함유하므로 도시광산으로서는 부적절한 광맥(ore)이다. 따라서 전자 폐기물을 전자 폐기물 광산으로 전환하려면 광산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전자폐기물 양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예를들어 선사시대의 조개무덤이 오늘날 보물이 된 것도 조개 폐기물의 양이 결정한 것이다. 전자 폐기물도 산지 70%의 우리 환경에서 산과 산사이의 V자형 및 U자형 계곡에 높이 300~500m, 폭 300~500m, 길이 10~20km로 폐수처리 대책과 더불어 저장하면, 도시광산처럼 전자폐기물 광산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상황이 맞춰지고 또한 전자 폐기물의 처리, 유가물 회수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처리할 대상을 경제적 광산이 될 만큼 다량으로 먼저 확보해야 된다는 제약조건이 있다.

아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지만, 전자 폐기물이 재활용 자원이 되는것도 위와 같은 제반사항이 이뤄진다면 언젠가는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기사작성 : 새마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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