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이 갖춰진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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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이 갖춰진 아름다움
  • 박그림
  • 승인 2013.07.08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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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박그림의 설악가

 

   
▲ 앳된 잣송이 떨어져 뒹군다. 빈틈없이 갖춰진 아름다움. 그 속에 채워가던 단단함. 채담지 못하고 스러져간다.

   
▲ 꽃보다 똥이 더 반가운 까닭은? 그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 내가 있어야할 자리에 나는 있는 것일까? 내가 말해야할 때 나는 서슴없이 말했을까? 그 자리를 지키며 사랑으로 살고 있는 걸까? 설악산의 아픔은 가시지 않고 바라보고만 있다.

   
▲ 아픔을 몰아내려는 듯 거센 바람이 불어댄다. 대청봉 바라보며 섰다. 아린가슴 달래며 섰다.

   
▲ 동녘하늘에 반짝이는 새벽별. 빛을 쏟아내고 이내 스러진다.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빛난다.

   
▲ 장맛비가 쏟아지는 날 집에서 쉰다.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와 낙숫물 소리, 빨랫줄에 빨래집게만 제비처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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