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농업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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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과 농업의 소명
  • 새마갈노
  • 승인 2009.09.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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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순환적인 농업문화가 대안이요 희망이다!

지난 12월 첫째주 조한규회장님의 초대로 괴산군에 있는 자연농업연구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점심시간을 전후하여 도착한 한적한 산골, 폐교된 시골학교에는 때마침 전국농촌에서 몰려온 농민들의 자연농업연찬이 뜨겁게 열리고 있었다. 필자와 대학교수, 지인들이 조한규 회장님의 마중을 받으며, 식당으로 안내되어 손수 만들어 대접한 자연농업밥상과 자연농업포도주를 나누며, 서로의 상생적인 만남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지만 자연농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현장을 돌아보며,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농업에 대한 가능성 그리고 한국의 자연농업이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토착미생물발효농업(natural farming)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화 방안도 모색해보는 귀한 자리가 되었다.

자연농업은 농업과 환경을 잘 조화시켜, 농작물의 생명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생태계를 유지시켜주는 농업이다. 자연의 순환원리를 존중하여 경종과 축산을 병행하는 유축복합농업을 지향하며, 농작물과 과수 뿐 아니라 양계와 양돈, 소 사육 등 축산에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일관되고 체계적인 우리의 전통이론과 기술체계를 정립한 농업이다.

자연농업은 토착미생물 등 자연의 부산물을 이용한 자재를 활용토록하여 원가를 절감하고 주어진 농사여건에 맞는 재배 및 사육관리를 통하여 노동력을 줄이는 한편 생산성은 향상시켜 환경보전은 물론 자연과학적인 기술, 경영 측면에서 우수한 농업임을 확인했다.

자연농업의 특징은 작물의 성장발육 단계와 내적조건에 합당한 대응조치로 영양주기의 최적조건에 부합하는 비배관리와 외적조건인 기상이변에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자연순환적 영농자재의 활용으로 기계적인 사고가 아닌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 생태순환의 전통농업으로 토란밭을 가꾸고 있는 농부가족 2003 인도농촌 ⓒ 류기석
최근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몽골, 러시아, 인도, 라오스,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 아시아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관심을 보이면서 교육기관의 실험과 농민들의 실천에 힘입어 미래의 첨단농업이 되어 21세기의 새로운 희망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최근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몽골, 러시아, 인도, 라오스,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 아시아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관심을 보이면서 교육기관의 실험과 농민들의 실천에 힘입어 미래의 첨단농업이 되어 21세기의 새로운 희망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이를 실천하면 첨단의 농산품 생산, 농산품과 토양 및 환경에 오염을 줄이고, 생산비용을 대폭 절감한다, 식물의 내재적 특성을 최대로 발굴한다, 자연농업기술은 농민들이 손쉽게 배울 수 있어 열심히 일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아시아 빈곤자 반감네트워크에서도 크게 감동하여 지구촌을 살리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평가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들이 우습게 여겼던 역사와 전통이 고스란히 담긴 자연농업이 그 지역에 맞는 기후와 토양 등 농업환경에 알맞은 기술을 응용하여 적용한 결과로 아시아에서는 보편성을 갖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토착미생물 등 자연의 부산물을 적극 활용하는 자연농업은 풍부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는 매우 효율적이며, 경제성이 높은 농업이다. 이의 자세한 설명은 다음기회에 다루기로 한다.

최근 엄청난 지구환경의 변화로 인간은 자연계의 생명체들에게 대역습 공격으로 북극이 녹고 있으며, 혹서와 열대야, 지진과 해일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스나미와 미국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등을 맞고 있다. 이는 더 이상 현재의 과학적 학문통계와 화학적인 분석 데이터에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제껏 안일하게 생각해 왔던 과학과의 타협 그리고 학문적인 사고는 농업에 있어서도 발상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껏 서구의 경제자본에 끌려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교육, 의료, 문화예술, 인문사회, 과학기술, 철학과 종교 등 일방적인 공세에 다시금 정신을 가다듬고 기본부터 사회환경시스템을 바로잡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농업환경은 지역적인 기후와 토양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의 순환원리가 배제된 기술로 발전하여 왔다. 오랫동안 우리의 전통문화가 담긴 지역적 토착유기 순환적인 과학적 발효농업을 천시하고 멸시하여 생명있는 모든 것들에게 심각한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는 제도적 자본농업의 어두운 그림자를 밝혀야 한다. 과학은 우리에게 생산성을 향상시켜 힘든 노동에서 해방시켜준 것도 사실이지만 환경위기라는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공업적 현대농업은 소비확대를 위한 농업으로 존재할 뿐이다.

현재 WTO 수입개방의 한파와 거대한 자본을 앞세운 기계적, 시설적, 화학적 독약에 내맡겼던 아름다운 농산촌의 들과 논밭을 구하는 길은 기후와 풍토 등 농업여건이 다른 미국이나 유럽기준의 효율성과 과학성을 앞세운 에너지 의존적 농업생산 방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과학을 응용한 현재의 생산성 위주의 농업은 영속적인 농업문화의 싹을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잘라 버린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학문지식만을 위해 가두었던 학교교육의 ‘틀’을 깨고 자연과 소통하는 참 배움의 조화와 균형의 순환체계를 가르쳐야 한다.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존재하여야 될 과학이 오늘날 최첨단기술이라는 망상에 힘입어 무기화학적 고분자화합물과 각종 전자기기파로 몸과 마음을 심하게 병들게 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지속가능한 농업이 유기농업이라는 이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웰빙이라는 이름으로 영속적인 농업문화의 본고장인 우리들의 생활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이제 끝없이 팽창하는 도시화의 문제로부터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길은 농산촌의 골짜기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농업공동체문화에 있다. 대도시로의 인구집중을 억제하고 인구를 적절하게 지방으로 분산시켜 지역의 농촌과 농업을 살리고 오염된 도시를 살리자.

이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적정한 공장과 학교, 병원을 배치하고 행정과 재정, 도시의 문화를 다시금 디자인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먹을 농작물은 자신이 직접 재배하는 ‘사고팔지 않는 농업’을 기본이념으로 자신에게 맞는 적정한 경제규모의 직업을 만들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족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이 위기의 시대에, 자연만물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아름다운 조화(調和)와 적정과학의 균형을 과거의 우주적 질서를 통해 성찰하여 미래를 참되게 회복하여보자. 즉,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득과 결과보다는 보이지 않는 하늘과 땅의 에너지를 소중하게 받아 낭비를 줄이고, 겸손하게 재활용을 높이는 자연스러움이 넘치는 바람을 이시대의 소명으로 일으키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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