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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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올랐다
  • 새마갈노
  • 승인 2009.09.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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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7번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조선시대 불멸의 의학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이 한국의 7번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31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사무국 마쓰우라 사무총장이 중앙아메리카바베이도스 수도 브리지타운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9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한국이 등재 신청한 동의보감 초간본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의 두 건을 시작으로 직지심체요절과 승정원일기(이상 2001년),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조선왕조의궤(이상 2007년) 에 이어 모두 7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고 세계에서는 6번째로 많아  문화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보건복지부와 한의학연구원 주도로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되던  동의보감을 2007년 11월 공식 등재 신청키로 확정하고, 지난해 3월 외교통상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관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등재가 결정된 동의보감 판본은 1613년(광해군 5년), 편찬 총책임자인 허준 자신이 직접 간행에 관여해 나온 초판 완질 어제본(御製本)으로, 국립중앙도서관(25권 25책.보물 제1085호)과 한국학중앙연구원(25권 25책/보물 제1085-2호) 소장중이다.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이 등재된 것은 유네스코가 동의보감의 역사적 진정성, 세계사적 중요성, 독창성, 기록정보의 중요성, 관련 인물의 업적 및 문화적 영향력  등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초간본 기준 총 5편 25책인 동의보감은 실용성과 과학성을 중시해 당시까지의   동양의학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해 체계적으로 서술했으며 일본과 중국에까지 전해져동아시아 전통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고 지금까지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은 인류의 소중한 기록유산을 가장 적절한 기술을 통해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능한 많은 대중이 기록유산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유네스코가 199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2년마다 등재 유산이 정해진다. 이번에 동의보감을 포함해 ‘1215년 마그나카르타(영국)’, ‘안나 프랑크의 일기( 네덜란드)’, ‘니벨룽겐의 노래(독일)’ 등 35건이 신규 등재돼 세계기록유산은 모두  83개국 193건에 이른다.

한편 이번에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한의학의 세계화 계획도 날개를 달게 됐다. 우선 국제사회에서 중의학의 아류 또는 일부분이라는 오해를 떨쳐 내고  한의학의 정통성과 독자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그간 왕실관련 기록을 중심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됐던 한국에서 처음으로 의학관련 서적이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점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란 평가다.
   
특히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또 점차 확대되는 세계 전통의약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와 동의보감기념사업추진단은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동의보감의 소장처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9월 한 달 동안 ‘동의보감 특별기획전시회’를 열고 같은 달 3일에는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한의학의 독창성과 높은 학문적 수준을 인정 받은 것으로 한의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동의보감 브랜드를 잘 살린다면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전통의학시장에서 한의학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기사작성 : 새마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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