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식수의 영향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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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식수의 영향 및 관리
  • 안형진
  • 승인 2009.11.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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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전문가의 응용과학 공부 필요

안전한 식수 제공대책은 지난 150년간 기술 및 공공보건 분야에서 가장 성과를 거둔 것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대중에 공급되는 식수는 아직도 각종 미생물 질병을 확산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역할을 하고 있다. 콜레라, 장티푸스 등과 같은 수인성 전염병은 산업혁명기간(1800년대~1900년대 초반) 부국 전체에 걸쳐 주 사망 원인이었는데, 1950년대에 가서야 사실상 없어졌다.

그러나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2004)에 의하면, 빈국에서는 콜레라를 포함하는 설사병으로 180만 명 주민이 해마다 죽는다고 한다. 이들 중 약 90%가 주로 개도국의 5세 이하의 어린이이며 설사병의 88%는 오염된 식수와 부적절한 위생 때문이라고 한다. 부국조차도 오염된 식수로 말미암아 예상외로 많은 사람이 설사병에 걸리고 있다(Hrudey 및 Hrudey, 2004). 1993년 미국 Milwaukee에서는 식수공급을 통해 40만 명이 넘는 시민이 크립토스포리디움증(cryptosporidiosis)에 감염돼 4,400명 이상이 입원했다(Corso 등, 2003). 환자 중 약 50명이 감염되고 나서 2년이 지나 사망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미생물 병원균으로 오염된 식수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은 놀라울 정도로 많다. 미생물 병원균 외에 식수를 통해 몇몇 화학성분에 노출되면 농도 정도에 따라 인간의 건강은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인간을 병들게 하는 화학성분 중 하나는 지하수에 함유된 비소를 꼽을 수 있다. WHO(2001)에 의하면, 방글라데시, 대만, 인도 서부 벵골 등의 수십만 주민은 비소로 중독돼 피부병, 암, 말초순환 장애 등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식수를 통해 인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화학성분은 불화물, 질산염, 셀레늄 및 납을 들 수 있다

1800년대 중반 박테리아 질병(콜레라 및 장티푸스)이 오염 식수로 전염된다는 John Snow 및 William Buddy의 선구적 연구로 그 병원균이 위험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이 박테리아 병원균은 위생이 열악할 때는 언제든지 위협적인 존재지만 염소살균으로 없앨 수 있어 안전한 식수공급이 가능하다. A형 간염, 로타바이러스(rotavirus) 및 노로바이러스(norovirus)를 포함하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성 병원체로 오염된 식수로 최근 수십 년 동안 간간이 질병을 발생시켰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박테리아 병원체보다 염소소독에 더 강하지만 화학적 방법으로 살균할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여과법이나 자외선 살균법을 병행해야 한다.

원충 병원체(protozoan pathogens)는 1980~1990년대에 여과법과 염소소독 시스템에 의한 식수가 상기한 Milwaukee 사건과 같은 크립토스포르디움증을 종종 일으켜 큰 문제의 대상이 됐다. 이후 엄격한 탁도 제거방식을 처리 시스템에 포함했으며 극히 최근에는 자외선 살균법 적용을 권장했다.

톡소 포자충(Toxoplasma gondii)은 고양이 등에서 낭포체로 떨어져 나온 원충 병원체다. 이 병원체는 태아에 위협적인 존재로 청력악화, 시력감퇴, 정신지체 등을 일으킨다. 1955년 캐나다 British Columbia의 Victoria에서 여과하지 않고 염소소독에 의존한 지표수 공급으로 이 병원체에 의한 감염은 100건이 넘었다(Hrudey 및 Hrudey, 2004).

미생물학과 화학은 수(水) 전문가 대부분이 아는 기초과학이며 유행병학과 독물학은 환경건강위험평가와 위험관리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응용과학이다. 따라서 안전한 식수공급과 관련된 공공건강 문제는 복잡하므로 수 전문가는 공공건강을 위해 상기 응용과학을 정식교육 혹은 독학을 통해 배워야 한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기사작성 : 새마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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