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할 중국 소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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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중국 소비시장
  • 새마갈노
  • 승인 2009.11.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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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급 중견도시 떠올라
▲ 중국 산동성 최고의 도시 제남 ⓒ 류기석

中國경제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5∼10월), 광저우 아시안게임(11월)을 기점으로 日本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G21))으로 부상할 가능성. 1968년 獨逸을 제치고 세계 2위(GNP)로 올라선 日本을 추월할 전망. 2009년 기준 中國GDP는 4.6兆달러, 日本은 5.0兆달러이나, 향후日本경기가 急반등하거나, 엔貨가 評價切上되지 않을 경우 역전이 거의 확실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中國은 최대 수출수혜국 지위를 유지했고, 올해 경제성장률도 8%대를 달성할 전망. 국가통계국은 지속적인 내수증가로 GDP가 3/4분기 8.9%, 4/4분기9%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책목표인 ‘바오빠(保八: 8%의경제성장률을 지키자)’ 달성을 공언하고 있다.

2009년 건국 60주년을 맞은 中國의 소비시장은 ‘원바오(溫飽)’형에서‘샤오캉(小康)’형3)으로 진화. 中國의 소비시장 규모는 12.3兆위안으로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3% 성장했으며, 인당 국민소득은 3,000달러를 상회(2008년). 中國의 부자(금융자산 100만 달러 이상)는 36.4만 명, 보유자산 규모는1.7兆달러로 英國(36.2만 명)을 추월하여 글로벌 4위 이다.

中國정부는 2006년‘11.5規劃’을 통해 ‘외국인투자 주도형 성장에서 내수주도형 성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지속된 내수진작책과 중장기적인 소득증대 정책에 따라 2010년 이후 소비대국으로의 전환에 탄력이 붙을 전망. 2009년 中國정부가 추진한 ‘家電下鄕’, ‘汽車下鄕’, ‘以舊換新’ 등은 농촌소비는 물론 도시지역의 대체구매를 촉진하는 제도로서 4년 동안 시행되며 올해 지급될 보조금은 總400億위안이다.

소비확대의 걸림돌(bottleneck)이 되었던 사회보험(연금)과 의료보험개혁이 2010년 이후 순차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 소비진작책과 사회안전망 투자를 통해 2010년 소비규모는 13% 증가한 13.9兆위안에 달할 전망(GDP 성장의 3.3%p를 견인). 2010년 경제성장률은 9.8% 내외로 예상되며, 부문별 기여도는 투자5.0%p, 순 수출 1.5%p, 소비 3.3%p일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히 확대되는 中國소비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新시장(지역)과 新소비층을파악할 필요. ‘당장 돈이 되는 시장이 어디인가?’ 란 단기적 관점이 아니라, 中國소비시장의 중장기 변화를 결정짓는 트리거(trigger)를 심층분석.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 인구구조 변화 및 中國정부의 정책기조 등이 고려해야 할 주요 트리거.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새롭게 형성되는 新시장과 新소비층에 주목. 최근까지 소비시장을 주도해오던 연해부 1급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부유층, ‘80后(80년대 이후 출생) 세대’는 점차 영향력이 과거보다는 약해지는 조짐이다.

▲ 중국 산동성 제남시 전경 ⓒ 류기석

개혁개방의 수혜자인 연해부 1급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심의 전략에서 탈피하여 新시장으로서 2∼3급 도시에 주목할 필요. 연해부 1급 도시의 경우, 소비패턴은 선진국과 유사하나 글로벌브랜드 및 로컬브랜드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미 레드오션化. 반면 2∼3급 도시는 시장규모와 잠재력 및 전통부유층과 신흥부유층을골고루 갖춘 신흥시장(Emerging Market in Emerging Country)에 해당. “지난 30년간이 연해지역 개방시대였다면 향후 30년간은 내륙지역개방시대가 될 것이다.”(황치판, 重慶市副市長)

2급 도시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욕구가 왕성한 시장이며, 3급도시는 금융위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매력적인 시장. 우시(無錫), 둥관(東莞) 등 2급 중견도시는 경제·사회 발전이 이루어져 동질성과 안정성이 높고 이미 소비거점으로 정착. 지역특화산업이 발달하여 자생적, 독립적 발전 사이클이 형성되었고 교육, 문화, 의료, 쇼핑 등 독립적인 도시인프라가 구축. 우한(武漢), 선양(沈陽) 등 3급 도시는 정책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도시로서 중서부지역의 新소비거점으로 부상.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의 중심지로 800만 내외 인구규모의 메가시티,省都級도시의 경우 지하철 및 쇼핑센터 확충 등으로 연해지역에도 뒤지지 않는 소비인프라를 구축 중 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직전 베이징과 텐진을 연결하는 징진(京津)선이 시속 350km로 27분만에 주파하면서 고속철(CRH7)) 시대를 개막. 中國정부는 베이징에서 전국 省都까지 8시간 내 도착하는 고속철사업 ‘쓰쫑쓰헝(四從四橫)’을 통해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묶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말 광저우↔우한(10시간 30분에서 3시간으로 단축) 및 정저우↔시안 고속철이 개통할 예정이며, 2012년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이완공되면 소요시간이 4시간으로 단축(기존 12시간)된다.

고속철 개통으로 베이징↔텐진間소요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되자 텐진의 주택가격이 83%나 상승. 日本의 경우, 1964년 新幹線건설 이후 1970년대 초까지 주변지역의 인당 소득은 무려 6배 가량 증가. 2010년 베이징↔상하이 노선이 완공되면 中國인구의 27%, GDP의40%를 차지하는 지역이 4시간 경제권으로 통합된다.

고속철 개통으로 인해 新거점도시가 부상하고 超광역경제권(Megalopolis)이새롭게 형성될 것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 지금껏 中國의 경제발전을 주도해온 珠江삼각주, 長江삼각주, 環渤海지역 등 기존 3大경제권이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었으나 경쟁도 치열. 黃河圈(西安, 鄭州), 湖畔圈(武漢, 長沙, 南昌) 권역 등이 향후 새롭게 형성될 초대형 新시장의 유력후보. 고속철 종횡의 교차지점이며, 중국을 지리적으로 삼분하는 長江과黃河의 중핵지역에 해당된다.

고속철 덕분에 이동반경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고속철이 지나는 주요거점도시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그에 따른 판매거점 및 유통채널 전략의수정도 불가피. 고속철은 ‘지방색이 뚜렷한 여러 개의 시장’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비트렌드의 同時同所性이 존재하는 시장’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소비의 심리적 거리가 단축되면서 유행의 생성, 확산이 가속화되고 문화 및 여행 관련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黃河圈의 西安와 鄭州, 湖畔圈의 武漢, 長沙, 南昌등은 원정쇼핑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금융위기 탓으로 선진국에서 취업이 힘들어지자 해외에서 귀국한 유학생등 인재집단(일명 海歸派)이 中國사회의 新엘리트층을 형성. 2008년 12월 中央辨公廳은 中央人才工作協調小組의 해외 유학인력영입계획인 ‘千人計劃’을 각지, 각 부문에 전달해 해외인재를 적극 영입할 것을 요구하였고, 2009년 3월 구체적 내용을 발표. 中國人유학생들은 급여뿐 아니라 신분, 자녀교육, 국적, 비자, 호적, 사회보험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대부분 현지에 잔류해왔음. 2009년 北美유학생 교류회에 참가했던 1,000여명을 조사한 바, 귀국을 희망하는 유학생이 90%에 달했을 정도(최근 10년간 평균 29.5%) 이다.

海歸派는 얼리 어댑터나 의견선도자로 ‘걸어다니는 광고매체’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中國의 엘리트로서 해외유학을 떠났던 이들은 서구식의 소비패턴과 사고방식에 익숙해진 탓에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소비로 발산하며 이를 추종하는 젊은 세대들의 모방소비로 연결되어 新소비트렌드를 형성. 이들은 명품을 소유함으로써 열심히 노력한 자신에 대한 보상은 물론 자아를 실현하고 과시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2007년 1월 CCTV 中國財經報道채널에서 ‘80后消費調査’ 프로그램을 방영한 이후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소황제 소비층이 分化하는 경향. 1980년대에 출생한 ‘1期소황제’는 30代로 성장해 결혼·출산·자녀양육 관련 시장의 주역이 되었으며, 천안문사태 이후인 1990년대에 출생한(90后) ‘2期소황제’는 20代로 성장해 첨단유행을 선도 하고 있다.

구매력과 다양한 니즈를 지닌 성숙시장인 1期소황제 세대는 특히 자녀양육을 위한 소비지출에 소득의 상당부문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 경제적, 사회적으로 독립한 이들은 주택, 가전, 패션, 금융, 여가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막강한 구매력을 과시·80后의 73%가 주택을 婚需品으로 인식(‘中國靑年報’, 2009.1.12.). 이들이 ‘자녀를 위한 고급제품 소비’에 많은 돈을 지출하면서, ‘1期소황제 주니어’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 中國人들은 자녀들을 ‘샤오바오바오(小寶寶, 귀염둥이의 애칭)’ 라 부르며 애지중지하여 비싸고 좋은 물건을 사주려는 경향이 강하다.

2期소황제는 해외문화를 수용함에 있어 개방적이며, 글로벌 트렌드와동조하는 등 유행을 선도하는 첨단 소비층으로 성장. 부모세대에 의존하면서도 집단적 소비성향이 강해, 유행을 추종하며 지속적인 교체수요를 형성. 쇼핑의 즐거움, 느낌, 기분 등 감성적 요인을 중시하며 첨단, 패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집중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기존시장(현재의 Cash Cow)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지역)이나 소비층을 추가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 ‘高價는 연해, 低價는 내륙’ 등과 같은 식의 단편적, 일률적이 아닌 복합적, 다각적인 접근방식이 중요. 기존 3大경제권 외에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잠재시장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추가적인 경제권(黃河圈, 湖畔圈등)으로의 진출도 검토. 향후 소비트렌드를 주도할 해외 귀국 인재와 2期 소황제의 소비 니즈에 대응하여 미래 中國소비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급격하는 中國소비시장에 성공적으로 着根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현지의 정보를 추적하고 분석할 필요. 최고경영층은 中國현지의 변화상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의사결정의 타이밍을 失機하지 않도록 유념(現場現物주의). 한편, 현지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소비시장의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입수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 특히 中國정부의 정책기조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中國사회의 변화상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현지 거점조직(안테나 기능) 구축도 검토 [이동훈 수석연구원] 하는 중이다.

출처 : 삼성경제연구소, 기사작성 : 새마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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