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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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등불
  • 박철
  • 승인 2021.02.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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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등불
-박철

그대 마음에 찬바람이 불어오고
모질고 험한 시련의 언덕을 넘을 때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걸어갈 때
누군가 그대를 위하여 등불이 되어 준다면
그대의 꽁꽁 언 손을 붙잡아 준다면
얼마나 큰 기쁨과 위로가 될 것인가

갈 길은 멀기만 하고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하늘도 땅도 산도 나무도 아득히 잠든 밤
홀로 살아온 날들을 반추하며 밤길을 걸어갈 때
누군가 그대를 위하여 노래를 불러 준다면
그대의 외로움과 눈물을 닦아준다면
얼마나 마음이 환해지겠는가

겨울나무 사이로 쇳소리를 내며 바람이 지나가고
멀리서 개짓는 소리 컹컹 짓는 외로운 밤
아무런 희망도 꿈도 없는 첩첩 산길
지친 발걸음으로 뚜벅뚜벅 밤길을 걸어갈 때
누군가 그대를 위하여 등불이 되어 기다려준다면
왈칵 눈물이라도 쏟을 만큼
반가움으로 그리움으로 가득하지 않겠는가
아, 그리운 등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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