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개신교 대책위(이하 개신교 대책위)는 지난 2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시아나케이오는 아시아나 항공의 재하청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으로, 기내관리를 담당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위기 상황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하자, 작년 4월 아시아나케이오 직원의 2/3을 무기한 무급휴직과 해고통보를 했고, 5월에는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서 노동자측에서는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중앙노동위원회에서는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하면서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였다고 보고 어렵고, 합리성, 공정성이 결여된 인사평가 결과에 따라 해고대상자를 선정하여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정했다. 이에 대해서 사측에서는 지난 1월 행정소송을 접수한 상태다.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현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기자회견으로 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개신교대책위가 발족하여 연대하고 있다. 개신교 대책위는 "고용노동부에서 5,000억 원의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와 200조원에 가까운 기업지원을 결정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최소한의 고용유지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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