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독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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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독대하기
  • 김기원
  • 승인 2021.01.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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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서일과> 
히브리서 2:14-18, 마르코복음 1:29-39 (시편 105:1-9)​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마르 1:35)

하늘로 물들면 아름다워진다. 하늘과 자주 만나는 사람은 하늘 분위기 풍기는 법이다. 예수처럼 하늘을 몰고다닐 수 있다.
하늘로 물들면 아름다워진다. 하늘과 자주 만나는 사람은 하늘 분위기 풍기는 법이다. 예수처럼 하늘을 몰고다닐 수 있다.

어제 예수님에 대해 사람들이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라며 놀라워하였지요.
예수님의 행위가 율법학자들이나 구마사들과 다르게 권위가 있었던 것은 
하느님과의 직통교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복잡한 논리나 제의적 주문 따위를 다 생략하고 당신이 곧 하느님처럼 행동하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하느님과 혼연일체 하나이셨습니다.
하느님과 분리될 수 없을 만큼 가깝게 친교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친밀한 동행이었지요.

​그런 분이지만 종종 외딴곳으로 나가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도 하느님과의 독대를 통하여 충전할 필요가 있는 분이셨습니다.
하물며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우리는
하느님과의 독대를 통해 인간의 유한성과 연약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에 물들어 하느님처럼 되어갑니다.

첫째, 일에 함몰되지 않습니다.
일만 하다보면 일에 사랑을 담아내기 어려워지지요.
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인기와 사람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른 고을로 홀연히 떠나시는 예수처럼
근시안적인 안목에 붙들리지 않게 됩니다.
무엇보다 하느님과의 독대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과 가까워집니다.
침묵의 평화이시며 자유의 사랑이신 하느님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혹자는 오늘 복음을 새벽기도의 효시라 말하기도 하지만
굳이 그런 억지논리를 갖다 붙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도 하느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가지셨다는 사실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열심히 하느님과의 독대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선배들은 매일 규칙적인 독대의 시간을 내었던 것이지요.​

오늘도 소중한 하루입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일에 함몰되어 보낼 것인지.
혹 한 자리에 붙들려서 꽁생원 같은 생각만 품으며 지낼 것인지요.​
한없는 사랑이신 하느님과 깊이 만남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습니다.
한없는 자유이신 그분과 깊은 만남으로 하루를 열어야겠습니다.
모름지기 우리의 하루가
아름다운 하느님 흔적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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