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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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살기
  • 김기원
  • 승인 2021.01.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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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서일과>
요한일서 3:7-10, 요한복음 1:35-42 (시편 98)

"무엇을 찾느냐?"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와서 보아라."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요한 1:36-41)

평화운동가 송강호 박사. 군사기지화한 구럼비를 조금이라도 되찾으려다 옥살이 중이다. 예수께서 당신을 따라다니는 이에게 '무엇을 찾느냐' 물으실 때 당신 묵는 곳에 함께 자고싶소, 예수 당신을 살아보겠소 하는 명징한 모범이다.
평화운동가 송강호 박사. 군사기지화한 구럼비를 조금이라도 되찾으려다 옥살이 중이다. 예수께서 당신을 따라다니는 이에게 '무엇을 찾느냐' 물으실 때 당신 묵는 곳에 함께 자고싶소, 예수 당신을 살아보겠소 하는 명징한 모범이다.

​요한복음은 예수 제자가 되는 과정을 공관복음의 그것과는 퍽 다르게 그립니다.
어쩌면 공관복음이 생략한 부분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성찰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따라다니는 이에게 불쑥 던지는 질문.
다른 이들의 권유로, 혹은 이런저런 연유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내 얼굴을 바라보며 물으시는 겁니다.
당신은 무엇을 찾으려 나를 따르고 있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두 사람은 '스승'을 찾는다고 대답합니다.
아니 이미 스승을 만났으니 그분과 함께 지내기를 청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찾는 첫째 이유는 삶의 스승을 만나기 위해서지요.
그래서 예수께 배우고자 합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께서는
당신 가르침을 책이나 강연을 통하여 깨닫는 것보다
당신을 살아보는 데서 찾기를 권하십니다.
과연 요한의 두 제자처럼
당신과 함께 사는 이들은 예수를 메시아로 고백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신앙은 하느님 체험이요 예수 체험에서 싹트고 성장합니다.
예수를 살지 않으면서 신앙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옥살이 중인 평화운동가 송강호 박사는
'기도하는 싸움꾼'이라는 말을 듣지요.
그는 신앙을 말로 하지 않고 삶으로 드러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물속에 처박히고 발로 채이고 감옥에 갇히면서도 기도하며 평화를 외칩니다.
구럼비가 군사기지로 초토화되었지만, 민간인들에게 바위 하나라도 내어줘야 한다며 철조망을 뚫고 들어갔습니다.
옥살이를 각오했기에 지금 이 건으로 옥살이 중입니다.
절망적인 상황들을 직면하면서도 묵묵히 뚫어나갑니다.
이는 분명 그가 예수를 메시아로 믿고 있는 신앙인이라는 방증입니다.

​오늘 신앙의 여정에 있는 나는
예수께서 '무엇을 찾소' 물으실 때
어찌 대답할까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인생이라면 그 답은 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나' 외의 것, 모든 이의 것, 하느님의 것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
선뜻 주님, 당신을 찾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을 살고 싶습니다,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나의 길이 스승 예수를 살아내는 길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안드레아처럼 필립보처럼
나는 예수를 만났네,
나는 메시아를 만났네 하며
기뻐 주변에 알릴 수 있는 하루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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