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권리를 외치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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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권리를 외치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 김준표
  • 승인 2021.01.04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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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교회, 현장 이야기11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저는 LG트윈타워 본사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한지 10년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80명 전원을 (해고) 한다고 12월30일로 사표를 쓰라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그만두라하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LG트윈타워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입니다. 부당한 대우에 노동자의 권리를 찾고자 노조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해고의 이유입니다. 비정규직은 그저 한번 쓰다 버리는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것이 LG자본입니다. 2021년 새해첫날부터 빌딩 로비에 갇힌채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어머님들의 승리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노동자권리를 위해 싸우는 LG빌딩 청소노동자들을 위한 기도]

주님, 우리는 하나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기에 모두 소중하고,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힘없는 약자들은 권력과 돈을 쥔 자들의 야만적인 폭력과 모욕 앞에 치를 떨며 살아갑니다. 주님, 짓밟히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불의한 어둠의 세력을 저 높은 자리에서 끌어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 주소서. 

오랫동안 건물의 더러운 곳을 쓸고 닦았던 LG빌딩 청소노동자들이 지난 12월31일부로 결국 전원 해고당했습니다. 그것이 억울해 함께 모여 ‘고용승계’를 외치며 파업을 했더니, 이제는 전기와 난방을 끊고 음식반입도 막았습니다. 주여 일어나 저 거만하고 포악한 악인들을 물리쳐 주소서. 

자본의 만행으로 시작된 새해이지만, 60대 비정규직 어머님들의 투쟁의 의지가 저희를 부끄럽게 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이 상황에서 분노로 끝나지 말고, 정의를 향한 연대 기도와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소서. LG자본 뒤에는 어둠과 맘몬신이 있지만, LG청소노동자 위에는 하나님의 영과 생명의 빛이 있음을 믿습니다. 세상의 더러운 것을 싹 쓸어버리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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