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은 홍천의 미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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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은 홍천의 미래가 아니다
  • 류기석
  • 승인 2020.11.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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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하고 발표한 성명서

[성명서]
송전탑은 홍천의 미래가 아니다. 
홍천군은 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나서라!

오늘(16일) 홍천군은 홍천발전 방향에 대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홍천 비전 2030 장기발전계획 대토론회>를 연다고 한다. 

이에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현재 한전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 백지화 없이 홍천군의 10년 후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은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절박함에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한전의 내부 문서에 의하면 이번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으로 인해 예상되는 홍천 피해가구가 3,700세대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홍천군 전체 세대의 1/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송전탑은 홍천군민 모두에게 커다란 재앙이 될 것이 자명하다.  

이에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송전탑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1년 넘게 한전과 정부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 한전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로, 산업통상부가 있는 세종시로, 매일같이 강원도청과 군청을 찾아다니며 한전에게 호소하고 송전탑 백지화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정부도, 강원도도, 홍천군도 누구하나 자기 일처럼 나서지 않고 뒷짐만 진 채 눈치 보기와 시간 끌기로 일 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러는 사이 한전은 연내 송전선로 경과대역을 확정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12/17 서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송전선로 경과대역 결정을 강행할 예정이다. 

시간이 없다. 주민들은 절박하다. 밤잠을 못 이루며 매일같이 피켓을 들고 또 다시 일인시위에 나서 보지만 메아리 없는 군정의 냉혹함이 야속하고 분노스럽다.  

홍천군은 민선7기 군정 방향의 주요 과제로 ‘건강한 놀이터’를  줄곧 얘기해 왔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고 환경과 경관을 파괴하는 송전탑을 그대로 두고 건강한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것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농촌은 개발독재의 논리에 철저히 희생되고 파괴되어 왔다. 
그 결과 홍천군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전락했고 30년 후 지역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그대로 두고 그 어떤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있단 말인가! 
또 다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홍천의 미래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모른 채 하겠단 말인가!

농촌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군민 한명, 한명의 생명은 그 어떤 가치보다 귀중하다. 
홍천군은 10년 후 홍천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12월 17일, 송전선로 경과대역 결정을 강행하겠다는 한전의 협박에 맞서 앞장 서 싸워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7만 홍천군민의 생명을 지키고 홍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절대절명의 과제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2020년 11월 16일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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