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자작나무 숲속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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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자작나무 숲속 풍경
  • 류기석
  • 승인 2020.1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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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제 자작나무숲 속의 숲에서 마법처럼 펼쳐지는 '단풍의 향연 展'

가을이면 더욱 빛나는 풍경이 있다. 파란 하늘과 노란 단풍, 그 안에 눈부신 흰 표피 살을 드러내며 늘씬하게 뻗은 자작나무들이 그려내는 ‘환상의 숲’이다. 이곳에서 맑은 공기와 고운 마음을 담아 왔다.

자연이 그려낸 그림 같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제 자작나무 숲은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때마침 지인의 소개로 인근 농장을 방문했던 길에 속삭이듯 자작나무 숲을 찾았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봄도 좋지만 가을이 최고라고 한다. 그리고 하얀 눈길을 걸으며 찾는 자작나무 숲의 겨울은 더욱 멋진 로맨스를 만들어 줄 것만 같다.

10만 평 광활한 면적의 자작나무 군락지는 주차장으로부터 1킬로를 걷고 숲 안내센터에서 3킬로를 더 들어가서야 만날 수 있다. 고운 단풍길 초입부터 일본잎갈나무(낙엽송)와 자작나무의 황금빛 단풍이 줄지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시원스럽게 하늘을 향하여 쭉쭉 뻗은 일본잎갈나무도 그렇지만 자작나무 숲에도 누군가 노란 물감으로 물들여 놓은 것만 같았고, 고운 숲길을 걷기만 해도 행복한 느낌이 든다. 특히 속삭이듯 바람에 떨어지는 자작나무의 노란 단풍비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30년 전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숲이 대수술을 받고 난 이후 자작나무 숲으로 인공적 조림을 했던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인공과 자연이 빚은 노란 단풍이 아름다운 숲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가을이 가기 전 자연이 그려낸 수채화 풍경만큼이나 아름다운 인제 자작나무숲 속의 숲에서 마법처럼 펼쳐지는 '단풍의 향연 展'에 꼭 한 번 다녀오시기를 바란다.

자작나무 숲의 둠벙을 통해 바라본 단풍 풍경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의 생태계 보고인 둠벙(전통의 생태연못)에 비친 자작나무 숲의 고운 단풍들이 수채화로 반영되어 풍경이 이채롭습니다.

「참고로 자작나무의 껍질은 기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썩지 않아 신라나 고려, 조선시대 자작나무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기도 했단다.

자작나무를 한자로 화(華)로 쓰는데 옛날에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용했기 때문, 요즘 자작나무는 나무껍질이 아름다워 정원수·가로수·조림 수로 주로 심는다.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가구를 만드는 데 쓰며,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백화피(白樺皮)라고 하여 이뇨·진통·해열에 쓴다고 한다.」

류기석의 생태와 공동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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