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6~7월,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 소재 골령골에는 대한민국군경에 의하여 4,000명~7,000명이 집단 학살당했다. 70년이 지난 오늘(2020년 10월)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서 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있다. 유해는 마구 섞여 있다. 시체를 구덩이에 무작위로 집어넣고 흙으로 덮었다. 70년의 세월은 무심하다. 현장에는 그냥 흙 반 뼈 반이다.
왜 죽였는지, 어떻게 죽였는지, 누가 죽였는지를 말하지 않겠다. 아는 이들은 이미 알고 있다. 모르는 이들은 자신의 무지와 무관심을 탓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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