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감리회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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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감리회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 양재성
  • 승인 2020.10.12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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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장 선거 선거인들께 드리는 호소문

사랑하는 선거인 여러분, 감리회는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할 뿐 아니라 정신을 바로 세우고, 피의 혁명 없이 영국 사회를 개혁한 자랑스러운 교회입니다. 또한 감리회 운동은 미국의 영적 대각성운동, 구세군, 성결교, 오순절 운동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감리회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는 지금도 ‘영국에서 제일 사랑받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감리회는 복음전도는 물론 독립운동, 교육, 의료, 사회복지, 인권의 선구자로서 한국의 근대화를 이끈 자랑스러운 교회입니다.  

그러나 지금 감리회는 믿음의 선조들에게 머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상황입니다. 감리회는 그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린 채 사회적 비판의 한 가운데 서있습니다. 또 그로 인해 10년 사이에 30만 여명의 신자가 감소하는 등 급속히 쇠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큰 원인은 10여 년 동안 계속된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된 갈등과 다툼 그리고 소송이 그 원인일 것입니다. 그동안 경험했듯이 감독회장 선거가 소송이 이어질 경우 감리회가 받아야할 상처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전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고 예측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감독회장 선거로 인한 소송이 재발될 경우 소모적인 갈등과 싸움은 4년간 계속될 것이고 감리회는 이전 보다 더 크게 상처받고, 더 빠르게 쇠퇴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감독회장 선거는 향후 감리회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하지만 최근 감독회장 선거과정을 지켜보는 우리는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감독회장 선거가 감리회를 더 크게 갈등하고 혼란하게 할 소송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이번 감독회장 선거가 소송으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감리회를 크게 쇠퇴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감리회를 염려하는 우리는 이번 감독회장 선거가 결코 소송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간절한 마음으로 선거인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 이번 선거는 이후 소송으로 이어져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동안 감독회장 선거를 두고 벌어진 소송은 감리회에 큰 상처와 피해를 입혔습니다. 따라서 횡령 등의 혐의로 현재 감리회 재판에 계류 중이거나, 당선될 경우 다시 소송이 재연될 위험이 있는 후보는 숙고해야합니다. 
⁃ 선거는 후보자의 과거 행적에 대한 책임을 묻는 행위입니다. 사람은 그가 살아 온 역사를 통해서 평가됩니다. 또 선거는 선택인 동시에 책임을 묻는 행위라는 점에서 후보 중에서 감리회 주요 직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교리와 장정에 반하는 행위를 하거나, 감리회의 분열과 갈등에 책임이 있는 후보가가 있다면 마땅히 투표를 통해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 지금은 감리회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 학연이나 지연, 정파나 개인의 이익, 진보와 보수가 후보 선택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선거법이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의 신앙, 신분, 경력, 인격 등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유포 하거나 음해, 비방하여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후보가 있다면 투표를 통해 심판해야 합니다. 또 감리회를 끝없는 소송에서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이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지만 개인의 욕망을 위해 이를 외면하는 후보가 있다면 이 또한 선거인들의 힘으로 심판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며 감리회의 통합과 일치를 이룰 수 있는 후보, 감리회 목사답게 복음적임은 물론 두려움 없이 이웃들의 아픔을 보듬어 안고 헌신해 온 후보가 누구인지를 분별하여 감리회의 내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선거인 여러분, 이번 감독회장 선거는 감리회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입니다. 특히 분열과 갈등을 수습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감리회가 질서 있게 힘을 모으고 단결해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입니다. 따라서 선거인 여러분께서는 투표가 감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모두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힘있게 단결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고 준비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여 감리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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