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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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의 십자가 
  • 김홍한
  • 승인 2020.09.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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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면 기도회가 아닌 예배를 할 수 있을까?
일치 십자가 
일치 십자가 

  천주교회와 개신교회,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를까? 한 분 하나님, 한 분 예수님, 한 분 성령님을 믿는다. 성경이 같고 신앙고백이 같다. 다른 것은 1517년 종교개혁 이후 전통이 다르고 관습이 다르며 교리의 일부가 다르고 무엇보다도 직제가 다르다. 근본은 같고 말단에서 다른 것이다. 

  1986년부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함께 일치기도주간을 준수하며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드리고 있다. 2020년에는 1월 21일(화) 천주교 광주대교구 쌍암동성당에서 있었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확인하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다. 

  그런데 나는 이 기도회에 큰 아쉬움이 있다. 3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예배가 아니라 기도회만 하고 있다. 성례전을 행하지 않기에 예배가 아니라 기도회다. 왜 성례전을 행하지 않는가? 서로가 서로를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까짓것, 그냥 성례전을 행하면 되지 않느냐?” 할 수도 있지만 신학적 문제, 교리적 문제, 신앙과 전통과 직제의 문제가 얽혀서 도무지 해법이 없다. 

  언제쯤이면 기도회가 아닌 예배를 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기약이 없다. 그래도 기도회라도 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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