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뒤뜰은 보라색 꽃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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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뒤뜰은 보라색 꽃들의 천국
  • 류기석
  • 승인 2020.09.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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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잎이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꽃무릇이 도심 속에 피었습니다

장면 1, 청명한 가을 뒤뜰은 보라색 꽃들의 천국이다.

봄철에 고흥에서 시집온 허브식물 붓들레아가 보라색 예쁜 꽃단장을 하고는 향기롭게 벌과 나비를 유혹한다.

그리고 8월부터 보라색으로 꽃을 피운 벌개미취가 마지막까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 옆으로는 7월부터 개화가 시작한 보라색 리아트리스 꽃이 지는 여름을 그리워하며 꽃을 피웠다.

이렇듯 살아있는 모든 식물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저마다 화려한 꽃을 피워 종족을 보존함은 물론 하늘의 질서대로 순응하면서 살아감에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다.

장면 2, 꽃과 잎이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꽃무릇이 도심 속에 피었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유난히 붉은색을 띤 꽃무릇이 가늘고 긴 매우 특이한 꽃 모양을 하고는 꽃을 피웠습니다. 꽃무릇은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9월 중순에서 하순에 피어납니다.

꽃무릇은 가을에 잎이 올라와 겨울과 봄을 견디고, 초여름이면 잎을 떨구고는 꽃대가 올라와 초가을 그 위에 붉은 꽃이 핍니다. 그러니까 잎은 다 없어지고 꽃대가 달랑 올라와 그 위에 꽃을 피우는 상사화와 닮은 점이 있습니다.

사실 꽃무릇은 석산(石蒜, 돌마늘이란 뜻)이라 부르는데 뿌리가 마늘을 닮아서라고 합니다. 절 주변에 특히 많이 피는 이유는 꽃무릇 뿌리를 단청이나 탱화를 보호하기 위한 약재의 재료로 쓰기 위하였다고 합니다. 꽃무릇의 뿌리는 독성이 강한데 그 독성이 방부 효과를 내는가 봅니다.

무리 지어 붉게 피어나는 꽃무릇은 화사한 풍경을 연출해, 유명 관광지에 많이 심고 관리하는데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한 곳은 고창 선운사, 함양 상림,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이 있습니다.

장면 3, 포천 운악산에서 우연히 만난 생명있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우선 파충류와 민달팽이 그리고 꼭지 연잎꿩의다리, 기와층버섯까지 모두 신선하게 다가왔다.

도마뱀은 비늘이 없고 꼬리는 원통 모양이며 끝은 뾰족하다. 도마뱀과 도마뱀 속 파충류이다. 민달팽이는 보통 달팽이와 다르게 집이 없는 것이 특징, 환경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중요한 생물이다.

둥근 잎에 이슬방울을 올린 꼭지 연잎꿩의다리는 둥근 잎 모양이 연 잎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지막 사진은 기와 모양의 층을 이룬 기와층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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