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과 한국사회 앞에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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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과 한국사회 앞에 참회합니다
  • 양재성
  • 승인 2020.08.2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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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 성명서 발표

최근 전국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에서는 코로나19의 감염병 사태를 맞아 "대부분의 교회들이 방역당국의 지침에 협조하며 감염병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의 일탈로 방역당국과 교회의 노력은 일순간 물거품이 되었다“며 이번 조치에 대한 성명서를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다. 

아래는 <새물결>의 성명서 전문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 맛을 되찾게 하겠느냐?”(마태복음 5장 13절)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시방 성령강림절기를 걷고 있습니다. 평화의 영인 성령께서 이 땅에 평화를 주고 교회를 새롭게 세우길 빕니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그 유족들,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 이들을 돌보는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 경제적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 일용직 노동자들, 기업과 노동자들, 학생들, 방역당국과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고도 비난 받고 있는 교회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방역당국의 지침에 협조하며 감염병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의 일탈로 방역당국과 교회의 노력은 일순간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행함으로써 많은 자영업자들의 영업 중단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집회 및 모임 중단, 예배 중단 등 참담하고 비통한 일들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에 대해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이하, 우리는)은 기독교 구성원으로서 한국 사회 구성원들과 방역당국 그리고 함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사죄드립니다.

현재 감염병 확산의 주범인 전광훈 씨와 사랑제일교회는 한국사회에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방역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범과로 인한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합니다. 전광훈씨는 소속 교단으로부터 면직, 제명된 상태이며 발언과 무례한 행동은 교회를 참담하게 만들었고 지탄받게 하였습니다.

전광훈 씨는 물량주의적 개신교회가 키운 괴물로 바른 신학과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 되묻게 합니다. 작년 10월 3일 전광훈씨가 주도하는 집회를 지원하는 위성 집회에 감리교회 지도력이 참여한 것은 결코 책임이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이 위중한 사태를 하나님의 경고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문제의 발단은 예수의 정신을 상실하고 천박한 자본주의와 성장주의에 매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지혜롭게 대응한다면 위기극복은 물론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반면에 잘 못 대처한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며 더 큰 사회적 지탄에 직면할 것입니다.

우리는 1930년,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한국교회. 진정한 감리교회를 세우고자 일어난 조선감리회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예수의 정신을 실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자 힘썼습니다. 우리는 이번 감염병 확산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도 책임을 통감하며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우리는 하나님과 한국사회 앞에 참회합니다.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온전히 섬기지 못하고 교회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참회합니다.

2. 우리는 교회로 인한 이번 조치로 피해를 입은 모든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합니다.

3. 우리는 앞으로 정부와 방역당국의 지침에 성실하게 따르겠습니다. 아울러 방역당국에 최대한 협조하여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데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4. 우리는 감리회 총회가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길 촉구합니다.

바라기는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잠재우고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고 교회와 세상이 소통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열게 되길 빕니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제 길을 걸어온 시민들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복음의 길을 걸어온 모든 교회와 신도들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우리는 작금의 이 위중한 사태를 맞이하여 맛 잃은 소금처럼 저자거리에 버려져 짓밟히는 듯한 한국교회의 현실에 마음 아파하면서, 복음의 맛을 다시금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감리교회를 지성으로 섬기고자 합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일은 너무나 소중한 일입니다.

2020년 8월 20일

전국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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