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민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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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민이 간다
  • 김기원
  • 승인 2020.08.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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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5주년을 맞는 8.15시민대회추진위원회 성명서 

‘통일시민이 간다!’

동포여, 이날의 가쁜 숨을 기억하는가? 
일제 탄압 올가미에서 해방된 광복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미국의 지배로 인해 분단의 고통을 동시에 감내하며 7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상대대로 지켜온 우리의 터전은 깊게 패이고 갈라져 민족 번영과 평화의 길에서 멀어져 갔다. 분단고착을 원하는 세력들이 득세하고, 지속적인 이념 공세에 길들어진 탓이다. 

그러나 밑바닥에서 민족화합과 통일의 꿈이 도도히 흐르고 있었다. 하여 20년 전 남북 정상이 만나 민족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가기로 약속했고, 촛불혁명 의 기세로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남북공동선언문을 잇달아 발표하며 8천만 겨레에게 새로운 시대로 향하는 부푼 꿈을 꾸게 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남북공동선언의 희망찬 내용들은 전혀 실행되지 못하였다. 
민족은 살얼음판을 걸었으며 남북 정상 간의 합의와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미 패권주의에서 비롯한 대북 적대정책과 방해가 있었고, 우리 정부는 스스로 결행할 수 있는 합의를 강단있게 지켜내지 못하였다. 아프고 답답하다.

이 배후에 미국의 내정간섭이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은 한미워킹그룹이라는 희대의 지배장치를 놓아 남북교류와 협력, 한반도 평화 문제를 저희 맘대로 주물렀다. 남북이 주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 도로·철도연결, 방역·보건·의료협력을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막았다. 심지어 이산가족 화상상봉 조차 금했다. 겉으로는 동맹을 말하지만, 속내는 식민지배에 다름 아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이라는 기망(欺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미국은 사드 배치, 세균전 실험, 주한미군 기지오염을 서슴없이 자행한다. 문재인정부는 비상한 상황에도 북의 수뇌부를 참수하고 신속한 선제공격을 짜놓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쟁 한미합공군사훈련을 강행하려고 한다. 억울하고 답답하다. 자주적이고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우리 시민들은 4.19, 5.18, 6.10항쟁을 거쳐 촛불 혁명을 성공리에 완수하였다. 느리지만, 강물처럼 쉼 없이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나아갔으며 참여하는 시민에 의해 세상은 변화하고 발전하였다. 

1990년 8월 15일 오늘은 청년학생, 노동자, 농민, 재야인사, 시민 등 각계 각층이 한자리에 모여 성대하게 개최한 8.15범민족대회가 개최되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2020년 8월15일 오늘은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을 가고자 하는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책임지고자 다짐하는 통일시민임을 선포하는 원년이기도 하다. 

통일 시민이여!
이제 일제 만행 앞에 결기로 맞섰던 민족혼을 드세우자. 
더 이상 미국과 분단세력의 준동에 무기력하게 대응할 수 없다. 
남과 북이, 8천만 겨레가 일궈가는 평화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하고, 또다시 격렬한 대치 상황에 내몰릴 수는 없다. 
미국 아닌 우리 민족, 우리 국민의 뜻대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뤄내자. 
민족자존의 대의에 우뚝 서서, 강하게 일어나자. 
새로운 분단 위기, 드센 힘 모두어 뚝심으로 극복하자!

이제 민주주의의 성지 광화문광장을 민족자주의 촛불, 평화와 번영, 통일의 촛불로 가득 채우기 위해 동료와 함께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

- 남북교류 통제하는 ‘한미워킹그룹’ 해체하라!
- 한미동맹 위장 말고 내정간섭 중단하라!
- 북미 합의 부정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남북합의’ 실천하라! 

우리가 바로 통일시민이다. 
이제 통일시민이 간다!

2020년 8월 15일 

광복 75주년 
평화,번영,자주통일 8.15시민대회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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