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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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십자가
  • 김홍한
  • 승인 2020.07.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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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십자가
신비한 십자가

“Mythos(신화)”가 아닌 “Logos(말씀, 진리)”라고 신화와 차별화하고 시작한 기독교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일까? 그럴 수 없다. 기독교는 신비다. 기독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가 신비다. 종교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다 신비다.

가장 논리적이라 할 數學도 신비다. 수학은 도대체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는 “0”이란 숫자를 만들어 냈다. “0” 뿐만이 아니다. 모든 숫자는 다 허구다. 사물이 존재하는 것이지 숫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1”은 무엇인가? 자연수로서는 가장 작은 수가 “1”이다. 그러나 “1”은 전체를 말하기도 한다. 전체를 표현함에 “1”보다 적합한 수가 없다. “0”이 無極이라면 “1”은 太極이다. 이쯤 되면 수학은 철학을 넘어서 신비다.

인생도 신비다. 내가 태어나고 내가 살아온 날이 신비고 살아갈 날도 신비다. 나와 인연 맺은 모든 이들이 다 신비다. 신비는 계산이 되지 않기에 신비다. 예측할 수 없기에 신비다.

아! 인생이여, 삶이 괴로운가? 인생이 괴로운 것은 신비로운 인생을 계산하려 하고 계획대로 살려 하고 예측하려 하고 바꾸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억지로 살지 말고 “앞으로 무슨 변화가 일어날까?”를 흥분과 기대 속에 맞이하면 어떨까? 혹 禍라 판단되는 일이 닥칠 수 있을 터인데 그 화라는 것이 무슨 근거로 화라 판단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많은 경우 화와 복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화 속에 복이 깃들어 있고 복의 뒤에는 항상 화가 그림자처럼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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