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마을 맹꽁이와 '부영' 테마파크
비 그친 오늘 하얀 구름과 대비한 하늘이 파랗습니다. 모처럼 상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어젯밤 제 집에서 보이는 '송도테마파크' 부지는 맹꽁이들 울음소리로 우렁찼습니다. 녀석들도 대안이 없었을 테니, 사생결단이었겠죠. 회색도시에 찌들어 그런가요? 저는 맹꽁이 소리가 좋던데,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분도 많을 겁니다.
테마파크를 앞세워 아파트를 지으려던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 부영은 부지에 비위생적으로 매립된 생활쓰레기가 나오자 약속과 다르게 주춤합니다. 저는 사업이 계속 지체되었으면 좋겠더군요. 하지만 이재에 밝다는 부영건설이 그럴 리 없겠죠. 그렇다면 멸종위기종 보전과 생태학습의 차원에서 자연과 공존하는 공원으로 꾸미면 어떨까, 공상을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인천in>에 보냈고, 아래 그 글을 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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