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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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기독교”
  • 박찬영
  • 승인 2020.06.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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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 신학위원회 제2회 신학포럼 개최

감리회 목회자 모임 새물결(상임대표 이경덕님) 신학위원회는 6월 15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2회 신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신학포럼의 주제는 ‘코로나 이후의 기독교’로 정하고 경제학자, 목회자, 신학자를 한명씩 초청해 상생적인 연대의 관점에서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해서 논의해보고자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새물결 상임대표 이경덕님의 인사말과 이은경님의 기도로 시작했다. 포럼의 사회는 새물결 신학위원장 이찬석님(협성대 교수)이 맡고, 이홍구님(건국대 교수), 이 헌님(김포 생명나무교회), 박일준님(감신대 객원교수)의 발제가 차례로 이어졌다.

첫 번째로 발제를 맡은 이홍구님은 다양한 자료와 함께 코로나 이후 경제적 변화와 시사점에 대해서 발표하며 "재난상황에서는 독립적 개인이 아니라 상호의존적 공동체로 행동한다"고 보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기존 자본주의체제에 대한 반성과 변화를 유발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이 헌님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교회의 가장 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오히려 가야할 길을 알려주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지역화, 작은교회, 명확한 정체성으로 준비된 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박일준님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우리는 같은 배에 타고 있고, 함께 헤엄쳐 가든지 함께 빠져 죽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지금의 코로나 상황은 개인의 노력이나 한 국가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분법적으로 편을 가르는 방식은 문제해결방식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개별적인 것이 아닌 인간과 생명과 모든 것의 전체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변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재성님은 광고시간을 통해 “코로나 이후에는 각자도생이 불가능하고 전환을 요구하는데 이번 포럼이 첫걸음이 되었다”고 평가하며, “우리의 고민과 앞으로의 대안을 모색하는데 소중한 단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남부연회 새물결 대표 김일호님의 기도로 행사를 마쳤다.

새물결 신학위원회는 지난 1회 신학포럼에서 “새로운 감리교회”라는 주제에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19 이후의 기독교”라는 주제로 시대에 필요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논의로 새로운 교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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