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학적 입장
상태바
나의 신학적 입장
  • 박철
  • 승인 2020.05.21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는 1986년 강원도 정선에서 첫 목회를 시작한 후 5월 28일 은퇴할 예정이다. 만 34년이다. 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로서 몇 가지 분명한 신학적인 입장이 있다.

1. 가톨릭은 이단이 아니다. 개신교의 뿌리이며 형님이시다. 물론 정교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2. WCC(세계교회협의회)는 이단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따라가야 하는 방향성이다. 마찬가지로 KNCC(한국교회협의회) 에큐메니즘(교회의 일치운동)을 지향한다.

3. 동성애를 비롯한 성 소수자는 우리의 형제자매이다. 그들의 축제를 적극 지지한다.

4. 술과 담배의 문제는 신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것을 가지고 신앙을 판단하는 유치한 행위를 경멸한다.

5. 제사는 조상숭배가 아니다. 조상에 대한 예의범절이다. 우상숭배도 아니다.

6. 종북 좌파라는 말이 함의하고 있는 말은 허구이다. 그 말에 속지 않는다. 고로 평화 통일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

7. 자유주의 신학의 실체는 없다. 누구든 신학 안에서 자유롭다. 신학은 모름지기 그 시대의 시대적 반영일 뿐이다. 고로 삶의 신학화에 깊은 관심을 갖는다.

8. 모든 종교는 저마다 구원에 이르는 길(방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웃종교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9. 거룩(聖)하고 속(俗)된 것의 구별은 없다. 나는 삶의 일상가운데서 하느님의 현존을 경험하려고 노력한다. 고로 일상가운데 수도자적인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10.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세력, 특히 핵무기와 핵발전소에 대해 적극 반대한다.

11. 예수님은 하느님나라운동을 했지 교회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고로 교회성장에 빠지지 않고 하느님나라운동(생명 평화 정의 이웃사랑)에 힘쓴다. 그런 활동이 나의 목회다.

12. 돈이면 다 된다는 강자독식의 신자유주의 시스템을 반대한다.

13. 인간중심주의, 이성중심주의를 비롯한 모든 이데올로기를 배격한다.

14. 나는 이 시대, 사회적 약자와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공명하는 것을 하느님의 말씀(계시)에 응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5. 나는 제도교회에선 은퇴하지만 남은 생도 열심히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 그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