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식물성일까? 지느러미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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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물성일까? 지느러미엉겅퀴
  • 박성율
  • 승인 2020.05.1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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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는 노루발풀,꼬리진달래,쥐똥나무,익모초,광대수염,쉽사리,까마중으로 만들었다. 눈은 절국대로, 알며느리밥풀과 송이풀로 덮혀있다. 머리꼭대기엔 가시오가피가 자라는 중이다.

두촌면 개울가 지느러미엉겅퀴
두촌면 개울가 지느러미엉겅퀴

가슴은 올괴불나무,돌마타리,금마타리.뚝갈,쥐오줌풀이 들어있고, 오른손은 잔대,초롱꽃,금불초, 뚱딴지, 솜나물로 버무렸다. 왼손은 단풍취,돼지풀,도꼬마리,골등골나물,미역취, 가새쑥부쟁이가 돋아나고 있다. 바보여뀌와, 큰도둑놈의갈고리,더위지기가 한편에서 밀고들어오는중이다.

다리는 구절초와 지느러미엉겅퀴,각시취, 빗살서덜취,산비장이,뻐국채,쇠서나물과 벋은씀바귀, 왕고들빼기,톱풀이 돌아다닌다. 배에선 산삼과 더덕 도라지가 자라고 있다.

사향제비나비가 날아와 머리속에 알을 낳는다. 머리속등칡과 쥐방울덩굴이 애벌레에게 먹히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들판으로 산으로 달려가 보충하고 있는것이다. 꿈에서 깨고나니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내 무릅쯤에 피어난 지느러미엉겅퀴를 만났다. 남가뢰외 홍날개가 조만간 찾아올까? 지느러미엉겅퀴는 화살의 날개처럼 줄기 양쪽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날개가 달린다. 키는 1m에 이른다. 깊게 갈라진 잎은 어긋나는데 가장자리에는 가시들이 있고 뒷면에는 흰 털이 밀생한다. 통상화(筒狀花)로만 이루어진 꽃은 6~8월경 두상(頭狀) 꽃차례에 무리져 자주색으로 핀다. 수과(瘦果)로 익는 열매는 갓털[冠毛]이 있어 바람에 쉽게 날린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데, 연한 줄기의 껍질을 벗겨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먹어본사람만 아는 특별한 맛이다.이뇨제,해열제,관절염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 맛은 쓰고 평이한데 독이없다.

엉겅퀴 6종은(큰잎엉겅퀴, 고려엉겅퀴(곤드레), 지느러미엉겅퀴, 흰무늬엉겅퀴,가시엉겅퀴,우유엉겅퀴)실리마린이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암예방효과,신경보호효과,항염증,간장보호작용등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입증했다. 그런데 국내 자생하는 엉겅퀴를 아무도 연구하지 않고, 유럽,아프리카에서 재배하기에 우리나라 한의원에서 수입을 통해 사용한다. 자기몸도 돌볼줄 모르는 나라가 오래살지는 두고 볼일이다.

지느러미엉겅퀴 먹는 사람에게 한마디 한다.
"내 다리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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