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아는 지식 2, 하나님께 진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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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지식 2, 하나님께 진실하기
  • 김경호
  • 승인 2020.05.15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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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강남향린교회 성서학당 예언서 23강, 호세아4

호세아의 종교비판은 혹독하다. 신앙인의 윤리적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나와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임기응변으로 대하는 처세술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어느 곳에서도 변함이없는 진실성이 매우 중요하다.

그가 말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 앞에 진실하기, "하나님께 대하듯이 모든 사람을 대하는 진실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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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향린교회 #성서학당 #예언서23강 #김경호목사

예언서 23> 하나님을 아는 지식2-하나님께 진실하기-호세아 4

간추린 내용 : 호세아의 종교비판은 혹독하다. 신앙인의 윤리적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나와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임기응변으로 대하는 처세술이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어느 곳에서도 변함이 없는 진실성이 더욱 중요하다. 그가 말하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 앞에 진실하기, 하나님께 대하듯이 모든 사람을 대하는 진실성을 말한다.

그러나 호세아가 살았던 시대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하나님의 지식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치는 것이 임무인 제사장들조차 그들이 전해주어야 할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
네가 제사장이라고 하면서
내가 가르쳐 준 것을 버리니
나도 너를 버려서
네가 다시는 나의 성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겠다.“(4:6)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혹시 다른 종교를 갖거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말하는가? 아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을 모를리 없지만 호세아는 제사장도 하나님을 버렸고 하나님을 모른다고 한다. 오히려 그들이 신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이기에 더 배신감을 느낀다. 호세아는 제사장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가한다(4:6-10, 5:5-7, 5:15-6:6, 8:11-14, 10:1-2).

“제사장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나에게 짓는 죄도 더 많아지니,
내가 그들의 영광을 수치로 바꾸겠다.
그들은 내 백성이 바치는 속죄제물을 먹으면서 살고,
내 백성이 죄를 더 짓기를 바라고 있다.“(4:7-8)

제사장이 많아질수록 하나님께 짓는 죄가 많아진다는 말은 무엇인가? 제사장의 사명은 죄를 사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죄를 많이 지어야 속죄 제물도 많이 들어오는 법이다. 그들은 겉으로는 “다시는 죄짓지 말라”며 사람들을 돌려보내지만 내심으로는 ‘더 지어라, 더 많이 지어라’며 그들이 죄짓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죄를 많이 지어야 그 보상으로 제물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종교의 최고 지도자인 제사장마저도 겉의 생각과 속에 품은 마음이 다르다. 오늘날의 교회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서울의 특정 지역에 대형교회들이 밀집해 있는 현상은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많고, 죄가 많은 곳에 헌금도 많다는 것을 말해준다.

“양 떼와 소 떼를 몰고 주님을 찾아 나선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이미 그들에게서 떠나셨으니,……
그들이 지키는 새달 절기가 밭과 함께 그들을 삼킬 것이다.“(5:6-7)

양 떼와 소 떼는 모두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다. 이들에게 물질이 넘치고 제사도 넘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을 떠나셨다. 하나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 너희가 나 하나님 알기를 더 바란다.“(6:6)

“에브라임이 죄를 용서받으려고 제단을 만들면 만들수록,
늘어난 제단에서 더욱더 죄가 늘어난다. ……
희생제물을 좋아하여 짐승을 잡아서 제물로 바치지만,“(8:11-13)

“이스라엘은 열매가 무성한 포도덩굴, 열매가 많이 맺힐수록 제단도 많이 만들고,
토지의 수확이 많아질수록 돌기둥도 많이 깎아 세운다.“(10:1)

제단과 돌기둥도 모두 종교적 행사에 쓰이는 것이다. 형식적인 종교는 최고의 열심을 향해 달려가지만 진실성이 없는 마음, 서로가 속이는 속임수만 난무하는 세상을 호세아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이라고 한탄한다. 호세아 때는 제단도 많고 하나님을 찾는 예배(제사)도 많고 물질적으로도 가장 풍요로운 전성기이다. 그러나 호세아는 그들에게 돌아오라(히브리어, ‘슈브’, “회개하라”)고 외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맹목과 무지 그리고 신실한 사랑의 결핍은 사회 전체를 무질서로 몰아넣는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을 때라도 사람들은 서로 건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다. 결국은 사회 전체가 부패한다(4:4-5).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여 주고자 할 때 마다,
에브라임이 지은 범죄가 드러나고, 사마리아가 저지른 죄악이 드러난다.
서로 속이고, 안으로 들어가서 도둑질하고,
밖으로 나가서 떼지어 약탈한다.
내가 그들의 죄악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전혀 마음에 두지도 않는다.
이제는 그들이 저지른 모든 잘못이 그들을 에워싸고
바로 내 눈 앞에 있으니, 내가 안 볼 수 없다.“(7:1-2)

도대체 어디 가서 숨으려는가? 하나님을 감추어 두었다가 필요하면 꺼내어 흔들며 마치 자신이 대단한 의인인 양 꾸며 보이려고 하는가? 그런 행위 자체가 꾸며낸 거짓이고, 자기 안에 스스로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지 않는가? 이들의 진짜 하나님은 자신의 이기심이며 자신의 이익이다. 하나님도 자신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그러니 이들의 행동에 일관성이라고는 없다. 아무것에도 진실성은 없고 그때그때 임기응변일 뿐이다. 외교 관계에서도 이런 면이 드러난다.

“에브라임은 어리석고, 줏대 없는 비둘기이다.
이집트를 보고 도와달라고 호소하더니,
어느새 앗시리아에게 달려간다. …
건져주고 싶어도, 나에게 하는 말마다 거짓말투성이다.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나, 거기에 진실이 없다.“(7:11-14)

이런 현실을 보고 이스라엘이 외치지만 하나님께서는 외면하신다.

“우리의 하나님, 우리 이스라엘이 주님을 압니다.
하고 나에게 호소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왕들을 세웠으나,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통치자들을 세웠으나, 그 또한 내가 모르는 일이다.“(8:2-4)

오늘 우리 사회나 교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은 수가 적거나 돈이 없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어느 때보다 풍요롭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 목회자는 목회자대로, 평신도는 평신도대로 진실이 없다. 우리 사회, 교회 할 것 없이 윤리 부재의 시대를 산다. 어느 누구 하나 신뢰할 사람이 없다. 우리는 풍요로운 불신의 시대를 태연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러다가는 가족까지도 믿지 못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무언가 우리 사회 윤리 기준이 있어야 한다.

신앙인의 윤리적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나와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임기응변으로 대하는 처세술이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어느 곳에서도 변함이 없는 진실성이 더욱 중요하다. 교회에서 기독인들부터라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인 진실성 회복 운동, 숨은 의도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다르지 않고 공공 앞에서와 혼자 있을 때에 다르지 않게 행동하는 윤리 회복 운동을 시작하여야 한다. 이것은 신앙 회복 운동이며, 하나님을 아는 것, 우리가 예배하고 살아가는 근본이다. 호세아는 호소한다.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새벽마다 여명이 오듯이 주님께서도 그처럼 어김없이 오시고,
해마다 쏟아지는 가을비처럼 오시고,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신다.“(6:3)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중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사회적 현안들보다 더욱 근본적이고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말의 신실성이다. 아무도 신뢰할 수 없게 된 것은 모든 말이 진실을 떠나있기 때문이다. 말이 신뢰를 잃을 때 모든 질서는 깨진다. 오늘날과 같은 총체적 부패상황 속에서 종교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정직성 운동이다. 서로가 서로의 말을 신뢰할 수 없는 것은 호세아 때도 마찬가지다. 제사장이 하는 말이 그가 품은 생각과 정반대이다. 신하들이 임금 앞에서 하는 말과 그 행동이 정반대이고, 제사 드리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하는 말과 그 행동이 정반대이고, 남편이 부인에게 하는 말과 행동이 정반대이고, 부자가 가난한 자에게 하는 말과 행동이 정반대인 사회이다. 이 나라에서 하는 외교적 수사와 저 나라에서 하는 외교적 수사가 다른 사회에서 무엇이 통할 수 있겠는가?

진실성이 사라진 사회, 그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사회이다. 상호 신뢰가 깨지고 서로의 언어가 깨지고 아무 말도 신뢰할 수 없는 사회는 가장 절망적이다.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할 늪을 만들고 그리로 들어가는 사회, 이스라엘 사회의 극심한 혼란을 호세아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 결과는 서로가 서로를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나중에는 불신하고 적대하며 극도의 파괴와 살인과 약탈만이 남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이처럼 진실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우리 개인이나 공동체, 우리 사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하게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것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우리 안에 개입해 오시고 당신의 자비로운 사랑을 펼쳐 가시는 증거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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