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병풀꽃 잡초일까? 만병을 다스리는 약초일까? 맛있는 나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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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병풀꽃 잡초일까? 만병을 다스리는 약초일까? 맛있는 나물일까?
  • 박성율
  • 승인 2020.05.09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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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고 해서 고추와 청양고추,꽈리고추,아삭이고추, 조선오이,가지, 호박을 심고 있다.
오가피와 가시오가피 나무 밑으로 징글징글하게 나오는 잡초를 어머니는 근심이 가득하다. 한 번 번식하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퍼지는 이 잡초는 다름 아닌 긴병풀꽃이다.

예취기로 잘라내면 두배로 번식하고 잘라진 줄기가 있는곳에서 또 살아난다. 이젠 집 주변에 널리 퍼졌다. 하도 근심하길래 지금 심는 고추보다 더 좋은 나물이자 약초라고 했더니, 믿질 않으신다.

꽃에서도, 줄기와 잎에서도 허브향이 강하게 난다. 연한 줄기를 쌈으로 먹어도 좋고, 삼결살 좋아 하시는 분들은 환장을 하신다. 샐러드로 먹어도 되는데 향이 좀 있어서 다른 재료와 섞으면 맛있다.
약성도 좋다고 알려 드렸다. 내말보다 고서를 더 신뢰하시니, 본초강목 이야기를 해드렸다.

《본초강목》에서는 이 긴병풀꽃 즉, “금전초는 먼저 ‘여름과 가을에 채취해 말려 약으로 쓰는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황달을 없애주며, 몸이 붓는 것을 막아준다. 또 방광 결석과 담낭 결석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어요. 또 “토혈과 하혈, 강장, 해열, 진, 해, 지사, 이뇨, 월경 복통, 산후 어혈로 인한 복통, 삐어서 생긴 어혈, 신장 결석, 수뇨관 결석, 관상동맥, 신장, 뇌혈관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그 효능을 설명하고 있구요. 이 밖에도 이 긴병풀꽃은 금황색포도구균, 상한 간균, 이질간균, 백색염주균을 억제하는 항균작용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머니 밭일 하다가 여름에 모기물리면 가렵죠? "
"그래서 내가 힘들지"
"모기 물렸을때 이 긴병풀을 잘라서 모기 물린데 문지르고, 즙을내서 바르면 금방 가려움증이 사라져요. "
"진짜냐?"
"그럼요.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호서대와 1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긴병꽃풀이 모기에 물렸을 때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을 확인했대요"
"아니 그럼 옛날이야기가 맞는거였구나?"
"그럼요. 전문가라고 다 아는건 아니에요. 박사들이 아는게 별로 없어요. 자기 전공한것도 제대로 몰라요"

"이쯤이면 만병통치약 수준이 아니에요?"

"그렇구나. 오늘저녁 고기 사다 쌈싸먹을까?"
어머니가 싱글벙글 신나 하신다.
"약으로 쓰려면 어떻게 하니?"
"네 줄기와 꽃, 뿌리까지 채취해서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감초한개 넣고 달여 드셔도 되요"

"아범아..그럼 이거 농사지어서 팔자..아니다 농사 안지어도 잘 자라는데 우리 돈 많이 벌겠다."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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