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교회, 현장 이야기5 : 세월호참사6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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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교회, 현장 이야기5 : 세월호참사6주기
  • 김준표
  • 승인 2020.05.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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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진실규명의 길 (유경근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세월호참사 6주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그날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참사당시 구조문제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공소시효는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힘차게 달려가야 합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을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 사회적참사특조위 활동과 그 한계, 그리고 생명안전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세월호참사6주기, 끝나지 않은 진실규명의 길(기도문) ■ 
(전민주, 예배공동체 능선)

하나님, 그러고도 벌써 여섯 번째 4월입니다. 여전히 꽃은 피고 여전히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변하지 않는 사월을 맞이해야 하는지요.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을 잘 해내는 건 세월호가 준 교훈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말 교훈이 된 걸까요? 어떤 이는 여전히 교통사고라고 이야기합니다. 지겹다고도 합니다. 그런데도 교훈이 된 걸까요? 이대로 공소시효를 놓치고 결국 세월호가 영구미제사건으로 남게 된다면, 국민이 죽어도 책임자는 없다는 걸, 선장은 구해도 승객은 구하지 않는다는 걸, 누군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닫는 거 외에 어떤 교훈이 더 남을 수 있나요, 하나님.

여전히 노란 리본을 만들고 나누고 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고 분노하는 사람이 더 많은 줄 믿습니다. 하지만 잊지만 않는 거 말고,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게 하시고, 그러함으로써 교훈이 되게 하소서.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는 무력함 속에 우릴 가두지 말아주소서. 떠나간 304명을, 그리고 떠났으나 보내지 못하는 가족들을, 우리 모두를 큰 손으로 덮어 주시고 큰 눈으로 지켜 주소서. 

지금 여기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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