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교회 현장인터뷰 3 - 노량진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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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교회 현장인터뷰 3 - 노량진수산시장
  • 김준표
  • 승인 2020.03.3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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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 윤헌준님, 강연화님
촛불교회 현장인터뷰3
촛불교회 현장인터뷰3

지난 2월21일 새벽시간, 노량진역 앞에 동작구청 직원100여명과 용역400명, 경찰400명이 출근했습니다. 이들은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상인들을 내쫓고 땅을 차지한 수협에 맞서 끝까지 싸우는 상인들 80명을 짓밟았습니다. 그리고 상인들이 역전앞에 펼쳐놓은 노점상을 강제집행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고통과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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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량진수산시장 철거피해 상인들을 위한 기도 ■
박연미 (새민족교회)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유례없는 바이러스 감염병이 창궐한 요즘 인간 생명의 소중함과 그 생명에 대한 존중, 그리고 결국에는 서로 연대해야 함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빠르고 좀 더 현대적인 것들을 좇던 인류의 탐욕 때문에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게 되었고, 또 더 빨리 전 세계에 전파되는 상황을 맞이했음을 고백합니다.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나님, 여기 그 편리함을 위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이에 맞지 않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은 도태시켜 버린 노량진수산시장이 있습니다. 길게는 수십 년을 생선을 손질하며 손님들을 대하고, 거기에서 나는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자식들을 키워냈을 우리의 이웃들이 생업의 터전을 잃고 싸워온 지 이미 수년. 시장에서 밀려나고 다시 역전 길가에서 버티다, 지난 2월21일 새벽에 밀어닥친 행정대집행으로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동절기 강제철거는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만 한다는 규정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한겨울 노점에서, 육교에서 교대로 한뎃잠을 자며 지켜온 바람 앞의 등불 같았던 이분들의 소망이 아주 꺼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수십 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장사하는 것이 보람이었을 이분들의 삶이 송두리째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길을 열어 주십시오. 예수님은 공동체의 울타리에서 밀려난 이들과 연대하는 삶을 살아 저희에게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밀려난 이들이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저희 또한 지치지 않고 그 길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든든한 연대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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