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열어 외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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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열어 외칠 때
  • 김기원
  • 승인 2020.03.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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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서일과>
예레미야 7:23-28, 루가복음 11:14-23 (시편 95:1-2;6-11)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루가 11:23절)

일본은 돈에 눈 멀어 거짓을 조장한다. 미국도 마찬가지 돈에 눈먼 세상사람 모두 마찬가지다. 하늘의 표징을 읽고 받아들인 이들이라면 이 모든 거짓을 꾸짖어야 마땅하다.
일본은 돈에 눈 멀어 거짓을 조장한다. 미국도 마찬가지 돈에 눈먼 세상사람 모두 마찬가지다. 하늘의 표징을 읽고 받아들인 이들이라면 이 모든 거짓을 꾸짖어야 마땅하다.

날씨는 화창한데 바람이 차서 옷매무새를 두텁게하고 나간 탓에 실내에 들어서면 더웠습니다.
꽃샘추위에, 봄 햇볕에 새싹들도 갈팡질팡 갈피를 잡기 힘듭니다.
이제 지구별은 정상이 무엇인지 비정상이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헝클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이는 하늘의 무수한 징조에도 불구하고​ 바른길을 마다한 인간의 몰상식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화석연료가 바닥을 드러낼 지경이지만 거기에 대한 경각심은커녕 소비는 날로 늘어만 갑니다.
수많은 핵발전 사고를 겪으면서도 굳이 핵발전을 고집하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신천지 보면서도 교회예배 강행하며 화를 자초하는 '신앙인'(!)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답답한 모습이 오늘 복음에서도 보이는군요.
예수를 둘러싼 군중들은 도무지 예수사역을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말 못하는 이가 입이 열리는 표징을 보고도 더 큰 징조를 보여 달라 합니다.
오늘은 한술 더 떠서 아예 예수는 필시 마귀 두목이라 지목하기까지에 이릅니다.
왜 이렇게 심보가 비뚤어져 있을까요?

​선한 것을 선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 당신은 퍽 실망하고 계실 테지요.
첫 독서에서 예레미야가 일갈한 것처럼
"이 종족은 저희 하느님 야훼께서 무슨 말씀을 하셔도 듣지 않는 것들, 아무리 꾸짖어도 귓전으로 흘리는 것들"(예레 7:28)이라 꾸짖으실 것 같습니다.
이미 다가온 하늘나라도 이런 마음보를 지니면 아무 소용없는 나라입니다.

​결국 당신은 선한 것을 선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 분명히 선언하시는군요.
내 편에 서지 않는 이는 하늘나라를 반대하는 사람이다.
내 표징을 보고도 나와 함께 선한 길을 모색하지 않는 이들은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이들이다.

​침묵은 동조이지요.
오늘날 우리에게 보이는 수많은 하늘 표징들을 무시하는 세태를 향해 우리도 침묵한다면,
우리 또한 예수 편에 서지 않은 이일 것입니다.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하늘의 손길이 오늘도 곳곳에서 사람들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선한 것을 선한 것으로 보지 못하고 악을 외면하는 우리라면,
우리는 이미 사람들의 마음을 뜯어놓는 불한당이 되고 말 것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도 하늘은 무수히 많은 표징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겠지요.
그러니 지금이라는 소중한 시간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깨우치고 감사하고 결단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예수 편에 서서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으며, 갈라진 세상을 하느님 나라로 모으는 우리이길 바랍니다.
우리의 완고함이 무너지는 오늘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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