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와 평화를 새롭게 창조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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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와 평화를 새롭게 창조하신다
  • 김경호
  • 승인 2020.03.16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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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15. 강남향린교회 사순절 셋째주일 가정예배 안내서

열음찬송 / 다같이 
찬송가 383장, 환난과 핍박 중에도

예배에의 초대 / 인도자 

겨울나기 / 도종환

아침에 내린 비가 이파리 위에서
신음소리를 내며  어는 저녁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고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하늘과 땅에서 얻은 것들
다 되돌려주려고
고갯마루 건넛산을 바라보는 
스님의 뒷모습처럼 서서
빈 가지로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이제는 꽃 한 송이 남지 않고
수레바퀴 지나간 자국 아래
부스러진 잎사귀와 끌려간 
줄기의 흔적만 희미한데
그래도, 뿌리 하나로
겨울을 나는 꽃들이 있다

비바람 뿌리고 눈서리 너무 길어
떨어진 잎 이 세상 거리엔
황망히 흩어진 뒤  
뿌리까지 얼고 만 밤
씨앗 하나 살아서
겨울을 나는 것들도 있다
이 겨울  우리 몇몇만
언 손을 마주 잡고 떨고 있는 듯해도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견디고 있다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이기고 있다.

예배기원/ 다같이
하나님, 이 예배를 통해 나 자신을 낯선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주의 잔치에 선뜻 들어서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았던 제가 이제 발걸음을 뗍니다. 이 시간 주님 잔치의 자유함을 누리게 하소서. 세상의 한계 속에 길들여진 모든 속박을 끊습니다. 나 자신을 비우고 온전히 주님과 더불어 하나되는 시간되게 하소서. 아멘

침묵기도>

새 마음 새 삶의 결단>
나 주가 의를 이루려고 너를 불렀다. 
내가 너의 손을 붙들어 주고, 너를 지켜 주어서, 
너를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할 것이니,  
네가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고, 
감옥에 갇힌 사람을 이끌어 내고, 
어두운 영창에 갇힌 이를 풀어 줄 것이다(42:6-7).

하나님의 새 창조는 하나님께 속량받은 당신의 자녀들을 통해서 실현됩니다. 
주님께 속량받은 이들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도구들입니다.

영광송 / 찬송가 367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기도> 맡은이
삼성해고노동자 김용희, 이재용님을 생각하며 드리는 기도문 
(이승무 권사, 강남향린교회)

하나님, 
2020년 우리나라만 아니라 세계 곳곳이 
코로나 19 때문에 긴장과 고립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누구나 이웃과의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는 중에도 강남역 첨탑 위에 김용희씨는 
벌써 8개월째 
한국의 지배권력 중 가장 강하다고 하는 삼성을 상대로 
더 외롭게 투쟁하며 버틸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이웃과 거리를 두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고, 
다가올 선거에서 누가 출마할 것이고 
결과가 어찌될지, 
어떤 유능한 정당 어떤 정치인이 
사람들을 더 잘 관리하고 
질병을 잘 통제하고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펴서 
일자리도 많이 늘려줄지에 온통 쏠려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노예가 아니라 
일터의 주인임을 몸으로 선언하고, 
민주공화국은 삼성의 울타리 안에서도 
어디서도 실현되어야 함을 일깨워주는 
귀한 투쟁을 계속해 가는 김용희 님과 
그를 아래서 지켜주고 있는 이재용님과 동료들입니다. 
자신의 건강을 챙길 여력이 없는 이분들의 건강을 지켜 주십시오. 

우리 사회가 
우리 자신을 잘 다스리고 
돈을 잘 벌게 해 줄 세력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사회와 일터의 주인임을 깨닫고 
스스로 이를 실천하고 실현하는 
민주공화국의 자주하는 인간들이 되게 하소서. 

삼성이 이제 선선히 사과하고 
김용희님이 그만 철탑에서 내려오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우리 각 사람이, 
우리 이웃이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차별당하며 
주인이 되지 못하고 노예 취급을 받는 곳 그 어디에서나 
나름대로의 작은 철탑 위에 올라갈 용기를 가지게 하소서. 
악마의 유혹을 이기신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늘말씀읽기>

나는 빛도 만들고 어둠도 창조하며,
평안(샬롬, 평화)도 주고 재앙도 일으킨다.
나 주가 이 모든 일을 한다.
너 하늘아, 위에서부터 의를 내리되,
비처럼 쏟아지게 하여라.
너 창공아, 의를 부어 내려라.
땅아, 너는 열려서 구원이 싹나게 하고,
공의가 움돋게 하여라.
나 주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다(이사야 45:7-8).

"이제 내가 말로 평화를 창조한다. 
먼 곳에 있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평화, 
평화가 있어라." 
주님께서 약속하신다. 
"내가 너를 고쳐 주마(이사야 57:19)."   

하늘 뜻 나누기 자료>

의와 평화를 새롭게 창조하신다.

"이제 내가 말로 평화를 창조한다. 먼 곳에 있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평화, 평화가 있어라." 주님께서 약속하신다. "내가 너를 고쳐 주마(57:19)."   

옛 창조가 단지 생명을 존재케 하는 것이었다면 새 창조는 창조하신 뭇 생명 안에 의(義)와 올바른 길을 알게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명 안에 행복과 평화도 함께 창조하신다. 하나님은 빛도 어둠도, 평화도 재앙도 모두 지으시고 모든 것이 그에게서 나온다. 

나는 빛도 만들고 어둠도 창조하며,
평안(샬롬, 평화)도 주고 재앙도 일으킨다.
나 주가 이 모든 일을 한다.
너 하늘아, 위에서부터 의를 내리되,
비처럼 쏟아지게 하여라.
너 창공아, 의를 부어 내려라.
땅아, 너는 열려서 구원이 싹나게 하고,
공의가 움돋게 하여라.
나 주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다(45:7-8).

세상을 살다보면 좋은 일도 생기지만 전혀 상상하기 싫은 나쁜 일들도 생겨난다. 그럴 때 가장 손쉬운 생각은 일의 근원을 선신과 악신, 혹은 하나님이나 사탄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를 이원론이라고 한다. 대개 종교 사상이 초기 미성숙한 단계에서 이원론적 경향이 강하다. 이원론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행복과 불행을 인간 외적인 요인, 초월한 영들의 작용에 근거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문과 같이 빛과 어두움, 평화와 재앙이 모두 한분으로부터 유래한다는 사상은 일원론 사상, 유일신 사상이라고 한다. 기독교는 유대교로부터 유일신 사상을 배웠다. 유일신 사상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 유일신 신앙 안에서 인간은 보다 책임적인 존재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을 어쩔 수 없는 영들의 행위로 보면 인간의 책임과 선택은 배제된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의지를 배제하고 신들에게 순응해야 하며 이를 운명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런 사고방식은 인간의 의지를 약화시키고 결국, 모든 것을 운명론, 결정론으로 귀결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한분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볼 때, 하나님께서 평화를 주신 이유와 그렇지 않은 이유를 성찰한다. 이것은 결국 삶의 주체인 인간을 돌아보고 보다 책임적으로 삶을 살아가게 만든다. 

둘째, 유일신 신앙은 인간의 믿음을 전제한다. 
거대한 바벨론의 신들 앞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훼신앙을 버렸다. 그들은 첫 마음을 버리고 갈등한다. 이에 예언자는 외친다.     

“나보다 먼저 지음을 받은 신이 있을 수 없고, 나 이후에도 있을 수 없다(43:10).” 

“나는 시작이요, 마감이다. 나 밖에 다른 신이 없다(44:6).” 

“나는 주다. 나 밖에 다른 신은 없다(45:18).” 

“바벨론의 신들은 단순 조형일 뿐이다. 벨과 느보는 백성들에 의해 업혀 다녀야 하지만 야훼 하나님께서는 항상 백성들을 품고 다니신다”(46:1-4). 

세상의 일부를 악한 영들의 장난으로 던져버리는 것은 하나님, 혹은 자신이 믿는 선한 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포로로 외국 땅에 잡혀왔고 삶에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배교했다. 바벨론의 이원론을 받아들였다. 나쁜 일이 생겼다고 상대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원망하고 탓하며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끊임없이 두 마음을 품게되고 선택 속에 갈등한다. 이것은 악(악령)의 역사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끈을 놓아버리기 때문이다. 믿음이 흔들리면 쉽게 자신이 선택했던 것들을 버린다. 다른 것을 택하면 그 사람은 결코 자신을 존중하지 못한다.

셋째, 유일신 신앙은 기쁨을 창조한다. 
유일신 신앙을 가진 사람은 결국 하나님께서 승리하실 것을 믿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세계관을 갖는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의 도전과 맞서며 기쁨을 창조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위해 사랑을 베푸시는 존재이기에 간혹 우리가 당하는 재앙이나 어둠도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새 세상을 열어주시기 위한 과정 중에 있을 뿐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본 하나님은 병도 주고 약도 주는 분, 제 마음대로 인간을 다루는 폭군 하나님이 아니다. 하나님은 ‘땅을 혼돈 상태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있게 만드신 분이다.’ 일원적 신앙, 유일신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의 승리를 믿게 되고 우리의 삶에 긍정적 자세를 갖는다. 아니 ‘하나님의 승리’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다. 다른 신과의 전투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예언자는 말한다. 

나는 빛도 만들고 어둠도 창조하며,
평안(샬롬, 평화)도 주고 재앙도 일으킨다.
나 주가 이 모든 일을 한다.(45:7)

그렇다 어둠도 재앙도 일시적일 뿐이다. 그것 자체가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빛이 오면 어둠은 존재도 없이 사라진다. 우리의 믿음이 부족했을 때, 우리가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믿음을 저 버렸을 때, 우리는 불안하고 흔들린다. 그러나 어둠도 재앙도 결국은 우리에게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둠과 재앙 앞에서 호들갑 떨며 정신 줄을 놓아 버릴 것이 아니라 이것 또한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신뢰해야 한다.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길이길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내가 예루살렘을 기쁨이 가득 찬 도성으로 창조하고, 그 주민을 행복을 누리는 백성으로 창조하겠다(65:18).

새 창조는 단순한 창조가 아니고 해방을 이루는 창조이다. 

하나님의 새 창조는 처음 창조와는 다를 것이다. 처음 창조 후 하나님은 후회하신다. 땅 위에 사람을 지으셨음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 하셨다. 주님께서는 탄식하셨다. "내가 창조한 것이지만, 사람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렇게 하겠다.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되는구나(창세기 6:6-7)." 그래서 하나님의 새 창조는 의와 평화와 행복의 창조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라 완벽한 소프트웨어까지 창조하신다. 하나님의 새 창조는 불완전했던 창조를 완성한다. 비로소 세상에는 조화가 이루어지며 찬양으로 가득하게 된다. 

목사 안수 후 33년 목회 중에 주일 예배를 이렇게 오래 모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아니 주일예배는 한 주라도 멈추어 본적이 없다. 처음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날, 몹시 당황스럽고 허전했다. 주일에 교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깨닫는다. 교회를 아름답게 꾸며 놓았는데 모일 일이 없어 슬프다. WHO에서는 세계적으로 대유행 단계임을 선언했다. 지구 인구의 60-70%가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이 어둠과 재앙 또한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똑 바로 정신차리고 우리 자신이 돌아보아야 할 것을 돌아보자. 이 기회에 자신의 부족을 성찰하고 더욱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는 신앙을 회복하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인간과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만이 아니고 정의와 평화, 믿음과 기쁨도 함께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새 창조를 감사하며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결단찬송/찬송가 456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공동축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가 우리 가운데 영원토록 함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응답송/주여 동행-하사 손잡아 주시고 다시 만날 때까지 사랑케 하소서 아---멘

알리는 말씀>

1. 예배 ․ 모임 ․ 행사 (오늘)
* 오늘도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오늘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으로 교회에서 모이지 않고 각자 가정에서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가정예배 지침은 목회실에서 카톡방으로 전달합니다. 동영상도 함께 올릴 예정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빨리 사라지고 경제적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기도바랍니다.  

* 온라인 헌금 감사 
여러 교우들께서 온라인 헌금에 참여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농협 170176-55-001543, 국민은행 439201-01-058601 (예금주:강남향린교회)

2. 예배 ․ 모임․ 행사 (예정)
* 성서학당 연기 
성서학당도 연기합니다. 개강 일시는 상황을 보아 결정하겠습니다. 

3. 교우소식
* 백혜숙 교우께서 농민을 대표하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4. 헌금. 헌물 
설미진/이관희(주정), 김경호/김미동(주정)
 
5. 다음 주(3/23) 순서자
기도 : 이관희 집사, 말씀읽기 : 박일희 교우 
감사기도 : 하영만 집사, 찬양 : 열음 
식사당번 : 1조, 정은희, 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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