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핵 참사를 기억하자! 전 세계 핵발전소 당장 중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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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 참사를 기억하자! 전 세계 핵발전소 당장 중단하자!
  • 이승무
  • 승인 2020.03.1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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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후쿠시마 9주기에 즈음한 핵폐기넷의 입장

9년 전 오늘, 일본 도호쿠 지방에 진도 7의 지진이 일어났고, 거대한 쓰나미가 집과 도시를 덮쳤다. 이어서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가 폭발했고, 엄청난 양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다. 곧 3,4호기도 폭발했다. 끝나지 않은 대재앙이 시작된 것이다.

가장 안전하다던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났고, 사람들은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 당시 사고 총괄책임자였던 간 나오토 전 총리는 사고에 대응할 인적 체계도 없었고, 훈련도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사고가 나자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전문가들이 나섰지만 예측하지 못한 사고에 허둥지둥할 뿐이었다. 아무 소용이 없었다.

간 나오토 전 총리는 말했다. “언제, 어디에서 핵사고가 날지 모른다. 그러나 언제, 어디선가 반드시 일어난다.” 그는 최악의 경우 후쿠시마핵발전소에서 250km 범위 내 도쿄 시민을 포함해 5천만 명이 피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로부터 9년이 흘렀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루에도 175t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수가 생기고, 급기야 태평양으로 방출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소식이 전해진다. 방사성 물질 피폭의 우려에도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려고 막대한 재정지출과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피난 해제 지역이 늘어나면서 강제 귀환을 강요당한 시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더 절망적인 것은 끓고 있는 핵연료가 있는 한 방사능 오염수와 피폭의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끝을 알 수 없는 재난에 인간은 무력할 뿐이다.

최근 코로나 19 감염증의 급속한 확산으로 지구인들이 혼란에 빠졌다.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마이크와 손씻기, 신속한 진단과 격리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대응은 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안과 공포가 세계를 뒤덮고, 일상의 시간은 멈춰져 있다.

그런데 통제도, 관리도, 할 수 없는 ‘핵’은 어찌할 것인가! 핵 사고로 인한 엄청난 재앙이 다시 일어난다면 어찌할 것인가!
후쿠시마 핵 참사 이후 높아졌던 탈핵에 대한 열망과 관심은 정부의 태도 변화와 함께 급격히 잦아들었다. 심지어 심각한 기후 위기의 대안으로 핵발전을 유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의지로 어느 정도 통제와 관리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사회적 재난으로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면 된다.
하지만 핵은? 핵발전은? 핵이 남기는 고준위 핵폐기물은 어떤가!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과 86년의 체르노빌, 2011년 후쿠시마까지 핵 참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사고가 난 지역은 죽음의 땅이 되었고, 일상은 회복될 수 없게 오염되었다. 더구나 고준위 핵폐기물은 100만 년 이상 안전하게 격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그 긴 세월의 안전을 누가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 것인가!
성장과 이윤 추구만을 좇아 온 과학 기술의 결과는 지구 생태계의 파괴로 이어졌고, 결국 인간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으로 되돌아 오고 있다.

후쿠시마 핵 참사를 잊지 말자.
어떤 수습도, 대책도 불가능한 대재앙임을 잊지 말자.
전염병보다 훨씬 위험하고 무서운 핵, 하루빨리 없애는 것만이 유일한 답이다.
지금 당장 전 세계의 핵발전을 모두 멈추자. 핵무기도 폐기하자.

안전한 핵은 없다.
우리에게 다른 저장고는 없다.

<우리의 주장>

- 잊지 말자 후쿠시마!
- 후쿠시마는 끝나지 않았다.
- 도쿄 방사능 올림픽을 반대한다!
- 아베 정권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폐기는 지구학살, 즉각 중단하라!
- 안전한 핵은 없다.
- 우리에게 다른 저장고는 없다.
- 100만 년 고준위 핵폐기물 답 없다. 핵발전 중단만이 답이다.
- 핵확산 정책 양산하는 원자력진흥법을 폐지하자!
- 핵발전과 핵무기는 하나다. 모든 핵을 폐기하자!
- 국제연대로 세계 핵발전소 당장 중단하자!

2020년 3월 11일. 후쿠시마 9주기 기자회견 참가자 모두
핵폐기를위한전국네트워크(강원도골프장문제해결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강원생명평화기도회/나무닭움직임연구소/내성천의친구들/노동당반핵평화의제기구(준)/부산평화센터(준)/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원불교환경연대/차일드세이브/천성산의친구들/천주교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천주교의정부교구환경농촌사목위원회/토지강제수용철폐전국대책위/평등노동자회/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생명평화분과탈핵자연에너지팀/한일반핵평화연대/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AWC한국위원회), 기본소득당, 종교환경회의, 청년정치공동체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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