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세상과 구별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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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세상과 구별되는 곳
  • 김홍한
  • 승인 2020.02.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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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십자가 시리즈1,2,3

교회의 십자가

벽은 안과 밖을 구별합니다. 창과 문은 닫으면 벽이고 열면 들고 날 수 있습니다. 창과 문은 집을 세상과 구별하고 또 소통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교회는 세상과 구별되는 곳, 교회가 세상과 같다면 교회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또한 교회는 세상 속에 있고 세상을 향해 있고 세상과 소통해야 합니다. 교회의 구별과 소통을 창모양 십자가에 담았습니다.

교회의 십자가2

학교의 주인은 학생일 수 없다. 학생은 등록금내고 배우다 졸업장 받아 나가는 고객이다. 학교의 주인은 학문이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인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면 국민투표해서 미국에 팔아먹어도 되고 일본에 팔아먹어도 된다는 이야기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반만년 역사이고 자손만대 후손이다.

교회의 주인은 누구인가? 주인이신 주님께서 교회를 사람 손에 맡기신다. 누구에게 맡기실까?
교회가 작을 때는 선한 이, 순수한 이, 바른 이, 믿음의 사람들에게 교회를 맡기신다. 그런데 교회가 커지게 되면 악이 깃든다. 마치 가루 서 말 속에 누룩처럼, 겨자나무에 깃드는 새처럼.
커서 변질된 교회에는 영악한 이, 음흉한 이, 자신들의 영광을 꾀하는 이들이 주인 행세한다.

아! 주님은 그러한 이들로 하여금 당신의 자녀들을 훈련시키시는 가보다.

교회의 십자가3

장사꾼들의 ‘선전’이 ‘전도’를 대신했다.
선전의 시대, 상품을 선전하고, 기업을 선전하고, 대학을 선전하고, 정당을 선전하고, 이데올로기를 선전하고, 국가도 선전한다. 선전은 대개 과장되고, 내용물 못지않게 포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해야하기에 감각적이다. 이 선전의 시대에 기독교도 선전한다. 열심히 선전하는 교회는 성장한다.

선전과 전도는 반대 개념이다. 교회가 쇠퇴하는 큰 원인, 선전은 열심히 하는데 전도하지 않는다. 전도의 대상은 불신자다 그러나 선전의 대상은 신자다. 선전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이미 신자가 된 사람들이 형편에 의해서 출석하는 교회를 옮기면서 선전하는 교회를 택하기 때문이다.

교회를 운영하는데 경영학이 도입되고, 전도(선전)하는데 마케팅이 도입되며, 관리하는데 인사관리기법이 도입된다. 이러한 기술들이 많은 면에서 복음처럼 여겨지고 있다.

초대교회는 결코 선전하지 않았다. 큰 소리로 홍보하지 않았고 좋게 보이려고 포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하 무덤 속으로 숨었다. 몰래 모여서 복음을 나누었다. 그리고 은밀한 가운데 그리스도를 증거 하였다.
인위적인 선전선동, 주님의 영광은 드러나지 않고 교회의 영광만 드러내는 교회, 주님의 고난의 모습은 가리고 학벌 좋고 잘생긴 목사의 모습만 선전되는 교회는 결코 교회가 아니다.

선전으로 가득 채운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정복하여 꿇어앉힌 교회도 교회가 아니다. 장사꾼의 소굴이고 강도의 소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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