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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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이르는 길
  • 양재성
  • 승인 2020.02.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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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공의를 실천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라

 

▪ 왕따
아이들이 모여 앉아 소꿉장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나와 보니 
여덟 살짜리 큰 딸이 여섯 살짜리 자기 동생을 놀이에 끼워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얘. 너는 어째서 동생을 데리고 놀지 않니?" 
"너무 어려서 판을 깨니까 그렇지" 
"동생인데 그러면 되니 제발 참을성 있게 잘 데리고 놀아라" 
얼마 후 엄마가 다시 나와 보니 작은 딸이 여전히 언니들의 놀이에 끼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애처로운 생각이 든 엄마가 살짝 작은 딸에게 
"널 놀이에 끼워주지 않던?“ 
그러자 작은 딸이 밝은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아냐 엄마. 난 가정부인데 오늘은 쉬는 날이야"

가재울녹색교회, 예배순서를 맡은 한현실님
가재울녹색교회, 예배순서를 맡은 한현실님

▪ 인류애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세계가 공포와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발생 한 달 만에 1만여명의 사람들의 감염되었고 23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생명을 살리시는 주님의 손길이 바이러스로 인하여 가족을 잃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을 치유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온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진보도 문명의 진화도 초인류사회도 바이러스의 공격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인류애와 극단적 이기주의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병지인 중국은 전 세계로부터 배척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는 우한으로 가는 항공노선을 폐쇄하였고 미국은 중국 전역을 여행금지구역으로 발령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급적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2단계를 여행조치를 감행하였습니다. 이렇듯 세계 나라들은 앞 다투어 중국 여행을 금지하고 있고 중국 사람들의 입국도 막고 있으며 심지어는 유럽에서는 중국인이나 아시안계라는 것만으로 비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평화의 눈으로 우한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류의 보편적 우정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한은 항공, 기차, 버스 등 진출입로가 모두 차단되어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감금되다시피 한 우한 시민들이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창문을 열고 <힘내세요>란 의미의 <찌아 요우>를 외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의 감염 핑계로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고 외쳐대는 이들은 상호 신뢰를 갖고 격리되는 공포를 이기고 있는 중이며 사랑의 신비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바이러스는 실질적인 치사율보다 공포감이 주는 치사율이 더 높다고 합니다. 

  우한에 머물던 대한민국 국민 701명이 두 차례에 걸쳐 대한항공편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과정에서 거처할 곳이 발표되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해프닝이 있어 당혹스러웠습니다. 일부 극우정당에서 이를 부추겼다는 설도 있던데 설이길 바랄 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상황이 전환되어 반대 시위도 현수막도 철거되고 환영 주민과 메시지가 이들을 맞이하였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미진한 초기 대응으로 전 세계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중국 시민들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불안과 공포 속에서도 방역 전선에 있는 경찰 등을 위해 마스크 수백 개를 몰래 놓고 가거나, 기차역에 소독액을 놓고 자리를 떠난 시민들의 선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안팎에서는 <우한, 힘내세요.>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는 등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지원 물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중국을 응원할 때입니다. 

  원인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사스,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인간이 박쥐와 접촉을 하지 않았기에 상관없었는데 인간이 박쥐와 접촉하면서 바이러스의 이동과 변이가 생긴 것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 고기가 복을 가져다준다며 박쥐를 요리하고 먹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옮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추정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초기 확진자 중 여러 명이 야생동물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우한 지역에서 멀지 않는 곳에 생화학연구소가 있고 연구소에서 실험 중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추측일 뿐입니다. 

  원인을 밝혀 재발을 방지하고 그 대응책들을 모색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지내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인류애야 말로 더욱 소중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바로 서로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고 격려하는 인류애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토마스 베리는 인간중심주의에서 생명중심주의로의 전환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위대한 과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갖고 겸손한 마음으로 창조질서를 따라 사는 길입니다. 

▪ 팔복
  오늘 성서일과는 마태 공동체가 전하는 복음서 5장으로 산상수훈의 첫 말씀인 팔복의 말씀입니다. 하루는 예수께서 제자들과 당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팔복의 말씀 안에 예수 운동의 핵심과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이상과 삶의 원칙들이 소상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여덟 단계 신앙을 의미하며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한 여덟 단계를 의미합니다.  

  그 첫 단계가 마음이 가난한 자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여겨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온 몸으로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한 순간도 한눈팔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랑과 도우심을 고대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절실히 하나님을 고대하는 자가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 나라를 얻게 됩니다. 이 마음이 신앙의 출발입니다.  

  두 번째 단계가 슬퍼하며 애통해 하는 자입니다. 
  이는 자신을 깊이 바라보는 자입니다. 자신의 죄를 바라보고 자신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을 알아보는 자요. 자신의 자만과 오만을 알고 통회하는 자입니다. 자신의 어리석음과 죄악에 대하여 애끓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인 죄를 부여잡고 통곡하는 자입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두 번째 관문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온유한 자입니다. 
  온유한 자는 따뜻하고 평온한 사람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유연함을 가진 자입니다. 하나님을 알아보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알아본 자들은 온유함으로 하나님을 고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하나님의 뜻을 제 뜻으로 받아들이는 순명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엔 하나님으로 가득합니다.  

  네 번째 단계는 의에 줄이고 목마른 사람입니다. 
  자신 안에 하나님으로 가득한 사람들은 정의를 위해 행동합니다. 정의는 불의한 세상에서 요청됩니다. 어두운 세상에서 빛이 되는 일, 맛을 잃은 세상에서 소금이 되는 일은 하나님의 요청입니다. 하나님은 불의가 기승을 부리는 곳에 정의의 편에 서 계십니다. 불의한 세상을 정의로운 세상으로 만드는 일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는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서 실현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정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목마른 사람들입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자비한 사람입니다. 
  자비의 자慈는 ‘진정한 우정’을 뜻하며 비悲는 동정, 연민을 뜻합니다. 타인의 고통을 제거하고 타인에 낙樂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 괴로워함’입니다. 자비는 인간을 초월하여 모든 생명을 향한다는 점에서 놀랍습니다. 자비는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초월합니다. 
  정의와 부정의 대극에 대한 철저한 인식 없이 진정한 자비慈悲가 실천되리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자비롭기 위해 진정한 의미로 정의로워야 할 것입니다. 내가 규탄하는 부정한 마음이 남이 아니라 자기 안에 존재한다는 시실을 철저히 자각할 때 남을 용서할 수 있는 자비를 갖게 됩니다. 

  여섯 번째 단계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입니다.
  마음은 우리의 중심입니다. 마음이 병들면 모두가 다 병듭니다. 그러니 마음을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마음은 영혼이 살아가는 성소입니다. 마음이 오염되면 영혼이 질식하게 됩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일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마음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마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을 얻는 일입니다. 
  마음이 깨끗하다는 말은 순수하단 말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본래의 마음이란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욕망과 시기와 혈기와 욕정과 거짓과 다툼이 아닙니다. 이런 것들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입니다. 욕망과 이생의 자랑에서 자유로운 마음입니다.  

  일곱 번째 단계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입니다. 
  평화란 말은 구약성서에서는 <샬롬>이란 말로 희랍어로는 <에이레네>로 쓰였습니다. ‘샬롬’이란 깨졌거나 상하거나 갈라지지 않고 흠이 없는 완전한 상태를 말합니다. 삶이 기울지 않고 모나지 않은 보름달처럼 둥근 상태를 샬롬이라 합니다. 하나님의 다른 이름은 샬롬 즉 평화입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사절입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길입니다. 당신의 전 생을 통해 평화를 이루신 예수님이 평화의 본입니다. 그 평화는 거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어 놓는 거룩한 삶으로만 실현됩니다.  

  마지막 여덟 번째 간계는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간단히 말하면 예수님을 위해 욕을 먹으면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다가 욕을 먹고 조롱을 당하면 하늘나라에 들어가고 하늘나라에서 큰상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길은 손해보고 욕먹는 일이랍니다. 확신하건데 신앙생활하면서 한 번도 욕먹지 않은 사람들은 참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예수를 위해 손해 본 경험이 없는 자는 참 신앙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예수님 때문에 어떤 손해를 보았습니까? 누가 한 번 이야기해볼까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친척들에게 친구들에게 많은 조롱을 받았습니다. 광야에서도 엄청난 고생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민족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모세는 왕궁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동족에게 버림받았습니다. 광야에서 은둔하면서 살았습니다. 때가 와서 출애굽의 영도자가 되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원망과 비난뿐이었습니다. 차라리 죽여 달라고 한 것을 보면 모세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세도 인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에 한 분이 되었습니다. 미가도 그렇고 예레미야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 것이 결국 동족들에게 모함을 받고 억울하게 죽임을 당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죽음도 그렇고 예수님의 생애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저들에겐 오히려 심판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그렇게 혹독한 고난 속에서 죽어갔습니다. 요한은 그리스도의 길을 준비하는 자가 되었고 예수는 구세주가 되었습니다. 
  기독교 이천년 동안 우리 신앙의 선조들 또한 엄청난 박해 속에서 죽어갔습니다. 로마 도시에는 30개 넘는 카타콤이 있었답니다. 지하 공동묘지입니다. 이 곳이 기독교인들의 예배당이었습니다. 해골 옆에서 시체 옆에서 그들은 목숨을 걸고 예배하였습니다. 로마 제국의 300여년 동안의 박해는 참혹했습니다. 원형경기장에서 사자의 밥이 되게 했고, 독사 굴에 집어넣었고 당시 기독교인들은 지옥이 어떤 곳인지를 맛보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것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떳떳하게 죽어갔습니다. 우리는 스테반의 죽음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원수를 용서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사는 자는 복되다는 것입니다. 천하에 누구도 무너지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로마가 무너졌습니다. 그 다음 로마는 기독교 국가가 됩니다. 이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입니다.  
  대한민국의 초기 선교사들과 초기 복음을 받아들였던 분들도 자신의 재산은 물론 명예와 생명도 바치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들은 죽었지만 그들의 이름과 한 과업들은 오고 오는 세대에 별이 되어 빛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실현된 것이 하늘나라입니다. 하늘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 땅에 실현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곳이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순명함으로 생명과 평화로 세워지는 나라입니다. 2월 한 달도 하늘나라를 실현하고 얻고자 하는 신앙의 순례가 되길 빕니다. 

▪ 하나님의 요청
  오늘 예언서의 성서일과는 미가서 6장의 말씀입니다. 
  미가서는 8세기 예언자 미가의 기록입니다. 미가는 미가야로 “누가 하나님과 같으리오.”란 뜻입니다. 미가는 동시대 예언자 이사야가 귀족 출신으로 궁정에서 주로 활동했던 반면에, 농촌 출신으로 재야에서 활동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가는 이스라엘의 멸망과 유다의 멸망을 예언하였고 그로 인해 온갖 박해를 받았습니다. 

  미가서는 3 편의 설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설교는 심판의 선언과 그 이유 (1:-2:11)와 회복에 대한 약속 (2 장), 두 번째 설교는 지도층의 책망(3장), 메시아 왕국의 도래 선언(4장), 메시아의 강림과 사역 예언(5장)으로 요약됩니다. 세 번째 설교는 회개 촉구와 용서인데 하나님의 변론(6장), 선지자의 탄식(7:1-6), 구원의 약속과 감사 찬양(7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변 강대국들의 침략을 받으며 국내외적으로 총체적인 위기감이 팽배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모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분오열된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미가는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기만 한 지도층들의 죄상을 폭로하면서, 사마리아가 초토화되었듯이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날이 멀지 않았음을 경고하고자 했습니다. 비록 그런 재앙을 겪을지라도 훗날 예루살렘이 민족들의 평화를 지켜내는 중심 역할을 하리라는 희망찬 전망도 열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번제 보다는 정의를 실천하고, 기꺼이 은덕에 보답하며, 조심스레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을 더 좋아하시지만, 유다 지파는 남을 등쳐 치부하거나 부정축재하기만 했으니 하나님의 진노를 사지 않을 리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덕에 보답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고 정직한 사람 하나 없는 이 나라에서, 예언자만은 야훼를 우러르며 하나님께서 구해 주시기를 기다리겠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세 번째 설교 부분으로 회개를 촉구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용서와 변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진노와 하나님의 요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것들의 주인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에 필요한 것들을 주셨습니다.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의 뜻을 위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하나님을 등지고 자기들이 가고자 하는 이기적인 길로 갔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그렇게 선포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언자 미가를 통하여 요구하십니다. 오로지 공의를 실천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자는 영원히 살 것이며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얻는다고 하십니다. 

  여러분 이제 하나님의 요구하시는 길을 나섭시다. 공의를 실천하고 인자를 사랑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십시오. 그러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입고 죽어서도 영원한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될 것입니다. 이 거룩한 길을 함께 갑시다. 

* 본 글은 2020.2.2. 가재울녹색교회 주일설교, 하나님께 이르는 길(미가서 6장 1~8절, 마태복음 5장 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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