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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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이치
  • 김기원
  • 승인 2020.01.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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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서일과> 
사무엘하 7:4-17, 마르코복음 4:1-20 (시편 89:19-27)​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마르 4:19절)

이만큼 수확하기가 어디 쉽나. 손이 갈라터지도록 돌짝 제거하고 배수하고 거름주고 날마다 수고의 땀을 쏟은 결과다. 그러니 하늘 마음밭이야 오죽하겠나. 우리 일상이 하늘 어버이 씨가 뿌려진 밭, 바로 그 현장임을 아는 경건에 이르러야 하지 않겠는가...
이만큼 수확하기가 어디 쉽나. 손이 갈라터지도록 돌짝 제거하고 배수하고 거름주고 날마다 수고의 땀을 쏟은 결과다. 그러니 하늘 마음밭이야 오죽하겠나. 우리 일상이 하늘 어버이 씨가 뿌려진 밭, 바로 그 현장임을 아는 경건에 이르러야 하지 않겠는가...

비유말씀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유겠지요.
원래 농부에 중심을 두고 하신 비유이지만
교회는 밭에 중심을 두고 풀었습니다.
둘 다 은혜로운 가르침입니다.

​농부는 자신이 뿌린 씨 중에 상당수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때가 되면 거리낌 없이 씨를 뿌립니다.
풍요로운 결실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눈앞의 장애가 두려워 진정한 기쁨의 길을 포기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농부를 중심으로 한 비유의 뜻입니다.

​마음밭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어떤 가르침이나 깨달음도 결실을 내지 못합니다.
행동으로 실천으로 옮겨져 바위 위에 지은 집처럼 되려면 마음이라는 터전이 잘 가꾸어져야 합니다.
농사짓기 좋은 땅이란 미생물이 풍부하고 배수가 원활하며 돌이나 쇠붙이 같은 이물질이 잘 제거된 땅입니다.
농부가 농토를 잘 가꾸듯이 우리 마음밭은 가꾸기 나름이라는 가르침입니다.
밭을 중심으로 한 비유의 풀이입니다.

​이 시간 후자의 중심점 밭에 머물러 봅니다.
농부이신 하늘 아버지께서 나를 밭 삼아 늘 씨를 뿌리고 계시다는 생각을 하면설레고 기쁘기 한량없지만 적지 않게 부담이 되기도 하지요.
밭을 가꿀 주체는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땅은 왕성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생물이 풍부하다는 것은 그것을 말합니다.
마음이라는 땅의 생명력이란 무엇일까요.
늘 움직임 속에 있다는 것 아닐까요? 변화에 너그러운 상태.
또 소망과 감사가 식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랑에 겨워 흥겨움을 잃지 않는 상태가 마음밭의 생명력이겠지요.

​거기에 더해 배수가 잘 되고 쓸데없는 것들이 잘 제거되어야 좋은 땅이 됩니다.
물은 고이면 썩지요. 

자신에게 들어온 생명의 원천을 아낌없이 내어줄 줄 알아야 물도 살고 땅도 삽니다.

돌이 많은 땅은 주인의 게으름을 드러내지요.
부지런한 농부는 골라내고 또 골라내어도 나오는 돌이지만 끊임없이 제거합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무질서한 탐욕들과 쓸데없는 걱정들은
밭의 돌처럼 빼내고 또 빼내어도 자꾸 드러나곤 하지만
부지런히 부지런히 골라내서 밖으로 던져버려야 할 것들입니다.

​우리 일상이 하늘 어버이께서 뿌리신 씨가 자라는 현장이잖아요.
그 진리의 씨, 생명의 씨, 사랑과 평화의 씨가
백배의 결실을 내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디 내 질그릇 같은 마음이 그 소중한 씨앗 
잘 받아들이고 키워내는 오늘이길 바랍니다.
백배로 자란 기쁨이 나누어지는 오늘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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