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묻는 기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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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묻는 기도 하자
  • 김경호
  • 승인 2020.01.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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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품으며 자신을 존중하는 교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 22:37-40, 개역개정)

오늘 제목은 우리교회 2020년 표어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삶과 신앙에서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원칙이다. 예수는 모든 구약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요약했으며 도마복음의 중심주제이기도 하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이웃을 사랑할 수 없다. 자기 자신이 온전히 서지 못한 사람이 이웃을 위하고 사회를 위해 헌신 할 수 없다. 거기에서 거짓만이 나올 뿐이다. 

중세의 신비주의 신학자 마이스터 에카르트는 “네가 하나님을 보는 눈이 곧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는 눈이다”고 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알게 될 때,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보는 그 눈대로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알아주신다는 것이다. 

요즈음 연속극 보면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출생의 비밀이다. 갑자기 자기 신분과 지위가 바닥인생에서 꼭 때기까지 올라가는 가장 빠른 비약은 출생의 비밀을 통한 길이다. 주인공은 기업 회장이나 상당한 권력자의 자녀로 밝혀진다. 로또는 일회적이지만 이런 신분 상승은 평생이다. 그런데 우리 자신은 누구인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딸들, 아들들이다. 감히 재벌 따위가 비교가 안된다. 그분 안에 무궁무진한 자산이 있다. 우리 자신이 그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을 얻는 것이다. 하나님의 딸이면서 딸 인줄 모르고, 아들이면서 아들인 줄 모른다면 우리는 빈곤 속에 머물고 우리들이 바로 그 빈곤 자체이다. 

자기 홀로 설 수 없는 사람이 남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 그들은 단지 남을 이용하는 것뿐이다. 자기 사람이라고 여겨질 때까지는 온갖 친절을 베풀지만, 이미 자신이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할 때는 지나친 것을 요구한다. 그가 홀로 설 수 없기에 자기의 의지처로, 또는 자신의 도구로 쓰기 위해 선심을 쓸 뿐이다. 그러다가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잔인하게 내치고 배반한다. 

지나치게 남의 인정을 받으려는 것도 자신이 홀로 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가 공을 들인 일을 남들이 알아보고 인정하기란 참 쉽지 않다. 우리가 어디 합격하거나, 상을 받기 전에는 남이 알아주기 힘들다. 그것도 안되면 스스로 자기 PR을 하기도 한다. 타인이 너와 나의 장벽을 뚫고 내가 공을 들인 일들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들은 남의 인정을 받는 것에서 초월할 필요가 있다. 타인의 인정보다는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보아주시고 나를 알아주신다면 나가 기울인 노력들이 꼭 필요한 자리에 쓰이게 만들어 주실 것이다. 우리가 진실하게 공을 들인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모르실 리가 없다. 그러니 하나님께 인정받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그 전에 내가 먼저 최선을 다했는가? 그리고 내가 전념한 일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내가 한 일에 스스로 즐길 수 있다면 타인의  인정에 목맬 필요가 없다. 올해는 여러분들이 타인의 인정에 목숨 걸지 말고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바란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고 충실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느끼셨다. 마지막 날에 사람을 만드시고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만족하셨다. 누가 참 잘했다고 인정하기 전에, 그런 말을 기대하기 전에... 하나님은 스스로 좋았다고 느끼고 생각하셨다. 하나님은 자신 안에 이미 최선을 다하셨고, 완성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온갖 공을 다들이신 결과물로 세상이 생겼고, 우리들이 생겨났다. 

올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한 다음에 속으로 “하나님 저 잘했지요?”라고 빙긋이 웃기를 바란다. 이건 아니다 싶은 일이라고 생각될 때는 “하나님, 제가 생각해 봐야겠지요? 이건 아닌 거지요?”라며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갖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이를 신앙의 용어로는 “하나님께 묻는다. 기도한다”라고 한다. 신앙인은 누구의 눈에 뜨이는 것 보다는 스스로에게 긍정받아야 하고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한다. 
 
도마복음의 말씀을 살펴보자. 

모든 것을 알지만 자신을 아는데(혹은 자신에 실패한 자) 실패한 자는 모든 것에 부족한 자이다.(도마 어록 67)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세상을 얻어 부자가 된 사람은 그로 하여금 세상을 부정하게 하라.(어록 110)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천국은 가까워질 것이고 땅은 너희의 바로 앞에 있으며 살아 계신 분 안에서 사는 자는 죽음을 보지 않고 두려움도 없으리라. 왜냐하면,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을 발견한 자에게는 세상은 무가치 할 것이기 때문이다.(어록 111) 

올해는 우리 자신을 알아가고, 특히 신앙인인 자아를 확립하는 시간이 되길 원한다. 원하는 분은 제가 성탄절과 신년주일에 세례받으신 분들을 만나 맨투맨 학습을 하듯이, 자기 신앙의 확신이 없는 분들이나 신앙적인 혼란을 겪는 분들을 위해 개별 학습하며 도우려고 한다. 올해는 우리 모두의 영성을 높이고 모두가 충만함 가운데 거하도록 여러분들에게 용기를 드리는 한해가 될 것이다. 

<파송기도>
주님, 새해에는 헌신하게 하옵소서.
저희를 이 세상에 내시고 불러주신 그 목적대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결단하게 하옵소서. 
더 이상 이세상과 양다리를 걸치고 방황하지 아니하고 오직 마음을 중심을 굳굳히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 새해에는 생명을 심게 하옵소서.
나혼자 당신의 말씀을 즐길 것이 아니라 이웃을 참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을 주옵소서, 아멘

* 본 글은 '이웃을 품으며 자신을 존중하는 교회' 마태 22: 37-40 말씀(블러그 https://sky17star.blog.me/221761450982)으로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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