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지구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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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지구를 생각한다
  • 양재성
  • 승인 2020.01.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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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파괴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도전행위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은총을 내리시길 빕니다. 올 해는 쥐의 해입니다. 쥐는 인간과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동물입니다. 쥐에 대한 고약한 이야기에서부터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다양합니다. 쥐는 어느 동물보다도 민첩하고 번식력이 강하여 나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는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庚이 오방색에서 희색을 의미하니 올 해는 흰 쥐의 해입니다. 

  2020년은 광복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전태일 열사 분신 50주년, 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맞는 해로 고난과 아픔을 딛고 전환과 혁명을 이룬 소중한 경험이 농축된 해입니다. 하늘의 선한 기운과 역사의 정의로운 기운이 이 민족의 염원을 부추겨 평화를 이루고 통일의 기틀을 만들게 되길 기원합니다. 

  연초부터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첫 주말인 4일, 5일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삼한사미三寒四微라더니 꼭 맞습니다. 추우면 맑고 따뜻하면 미세먼지가 자욱합니다. 우리에게 미세먼지는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 강도도 높아지고 빈도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1950년대 런던 스모그나 LA 스모그로 수백에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은 미세먼지가 얼마나 위험한 공해물질인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당시 런던 스모그의 원인은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갈탄이었고 LA 스모그의 원인은 자동차 배기가스였습니다. 지금 런던과 미국 LA는 대기질에 매우 양호합니다. 강력한 규제와 에너지원을 전환하였고 민관이 함께 대책을 고민한 결과입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오염원은 중국에서 4,50%가 유입되고 5,60%는 국내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은 외교력을 통하여 중국과 잘 협상을 하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고 국내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분진, 석탄화력발전소 등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매연, 가정용 보일러 매연, 공사장 분진 등 다양합니다. 미세먼지는 건강악화 등 보건복지비용을 증폭시키고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고민되지만 나아가 생명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중대과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좋다는 호주는 몇 개월째 이어진 산불로 서울면적의 83배가 잿더미로 변했고 시드니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위험수준까지 이르렀으며 낮에서 해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는 오랜 가뭄으로 불을 끌 물을 구하기 어렵고 불길이 타오르기에 좋은 여건 때문입니다. 이 또한 지구 이곳저곳에서 일어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재앙의 일부입니다. 

  미세먼지 주위보가 발령되면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는데 실제 마스크는 큰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고 출입을 제한하는 것도 약간의 도움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어서 원천적으로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고 정화하는 다양한 방식의 개선책이 필요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정부는 미세먼지 문제를 중하게 여기고 더 늦기 전에 그 대책을 강구해야합니다. 아울러 미세먼지는 환경전반에 대한 인식으로 확대하고 종합적으로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물론 국민들이 대대적으로 캠페인도 펼쳐야합니다.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고 에너지원을 태양광이나 풍력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확충해야합니다. 가급적이면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전거를 타고 걸어 다녀야 합니다.

환경문제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류 생존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일부분 처방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도 늦을지 모릅니다.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내 놓지 않으면 지구는 이대로 종말을 고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우리 당대에 지구가 붕괴될 수도 있다는 보고서는 벌써 20년 전부터 나와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 지도자들은 획기적 전환보다는 경제성에 밀려 면피용 대책만 앵무새처럼 내 놓을 뿐입니다. 이에 회의만 하고 의식의 전환은 하지 않는다고 청소년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힘을 모아 그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 파괴 속도가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지구는 머지않아 치명적 결과에 봉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죽으면 우리 후손들이 사용할 것이고 그 후손의 후손이 또 사용하게 될 겁니다. 그러니 제발 지금 다 쓰고 버릴 것처럼 살지 마십시오. 

  그리고 환경파괴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도전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지구 생태계를 지으셨고 지구 생태계를 잘 돌 볼 것을 부탁했습니다. 지구는 하나님의 신성과 창조성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인간의 불굴의 열정이 지구를 구하게 될 것입니다. 2020년엔 우리 한국교회가 창조세계의 청지기로 그 책무를 다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잘 보전하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 가장 큰 하나님의 사명입니다.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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