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제 염화칼슘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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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제 염화칼슘의 역습
  • 박성율
  • 승인 2019.12.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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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 깡패가 있다면 염화칼슘이다

염화칼슘을 제설작업을 위해 살포하는데 사실은 친환경 염화칼슘을 사용해야 하는데 돈을 절약한다는 이유로 지자체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마구잡이 뇌물과 금품향응, 건설업자에게 주는 선심성 예산낭비는 괜찮고, 이런것에는 돈이 없다고 한다. 맞다. 이걸 구입하면 공무원도 업자도 먹을게 없다는 말로 들린다. 지나친 표현이라고?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무슨 지나친 표현인가.

염화칼슘으로 인한 피해는 토양에 축적되면 주변 나무와 식물을 고사시킨다. 염화칼슘은 철과 반응하며 염화철을 형성해 차량 및 도로, 교량 내부의 철 구조물을 부식시킨다. 분말로 된 염화칼슘이 공기중으로 날아가면 인체의 기관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눈이 녹으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천과 지하수 오염이 보고 되고 있다. 제설제의 역습이다. 염화칼슘의 피해 때문에 일본, 유럽과 북미등에서는 염화나트륨을 사용하고, 눈이 녹으면 물을 뿌려 희석하는 과정까지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 전국고속도로에 도입해 2005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전국지자체로 퍼졌다. 이젠 눈 내렸는데 염화칼슘 안뿌렸다고 일반인마저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당연한것 없다. 편리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하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1980년대 후반 경제개발협력기구는 염화칼슘 제설제 위험을 경고했다. 그 대체제로 염화마그네슘아세테이트(CMA), 유기산염(CMO), 초산칼슘 같은 친환경 제설제들이 개발됐다. 국내는 2010년 제설제에 대한 환경부 인증이 시행되며 상수원 지역에서 쓰기 시작했다. 조달청은 2013년 9월부터 환경표지 인증 제설제만을 나라장터에 등록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산이 대부분인 염화칼슘을 고집하는 이나라 공무원놈(?)들은 어디서 돈 빼먹을 궁리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세계는 제설제의 유해성을 확인하며 염화칼슘과 염화나트륨을 퇴출하고 있다. 인력과 제설 장비를 이용한 기계적 제설이 우선이다. 대중용 제설기도 널리 보급되어 있다. 독일 경우 제설제 농도도 정해 육교나 급경사 지역 같은 곳에만 쓰도록 규제한다. 어기면 약 1800만 원 벌금을 물어내야 한다.

이런 이야기 하다보니 더 열받는다.
농성장은 늘어나고, 공무원은 밥그릇이나 지키고, 시민들은 무감각하고, 차량,도로,다리는 망가지고 , 또 예산 늘려서 공사하면 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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