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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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 류기석
  • 승인 2019.12.29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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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순천은 빨간 동백꽃이 한 잎 두 잎 피고 지고 있습니다. 

동백꽃은 다른 꽃들이 다지고 난 추운 계절에 홀로 피어 사랑을 듬뿍 받는 꽃으로 낙화는 바람에 기대지 않습니다.

2019년 한 해동안 동행해준 모든 분들께 동백꽃의 꽃말 처럼 누구보다도 사랑하며, 이하 시인의 동백꽃이란 시를 덧붙입니다.

사진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 동백꽃으로 원예종과는 꽃모양과 색상, 크기 등이 다르답니다. 

[이하 시인의 동백꽃]

누가 꽃 핀 날을 알았다 하는가?
저리 더디 온 사랑을
누가 꽃 진 때를 보았다 하는가?
이리 한순간의 작별을

동백꽃 낙화는
바람에 기대지 않는다.
 
그리움 한 잎, 미련 한 잎
날리기보다야 
그저 툭
제 빛깔 피운 둘레로
온전히 내려, 그대
저리도록 밟고 가든지
그대로 묻혀 통곡하든지
 
다 바래어야 비로소
꽃잎이 되는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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