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땅 사람 살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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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땅 사람 살리는 ‘집’
  • 류기석
  • 승인 2011.03.15 23: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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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서 ’자연친화형 생태 집짓기’ 강좌 열려!

대량생산과 소비라는 거대한 도시화는 자원의 고갈과 자연환경파괴 등 생태계 위기를 초래할 뿐 아니라 점차 인간을 소외시키고 있다. 이에 서로가 경쟁하고 반목하며 쫓기듯 바쁘게 살아가야하는 우리가 도시를 떠나 농촌이나 산촌으로 가고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 가평군 하면 대보리 잣나무 숲 둘러보기 현장

이곳에서 단 하루를 살더라도 경쟁하지 않으며 열린 마음을 갖고 자연과 함께 평온하고 여유롭게 살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모든 활동이 자연과 조화를 이뤄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동체성을 회복하려는 가치관과 생활습관이 이루어져야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가평의 생태순환마을은 현대문명이 가져온 생태환경의 파괴와 인간성 상실 즉, 환경보존과 생태계의 복원, 영적 각성과 공동체 회복 등을 하나씩 따로 분리해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생태적인 삶 속에서 통전적으로 실천하려는 것이다.

▲ 생태적 삶을 위한 건축강좌를 맡아주신 박충수 대목

우리들의 첫 베이스캠프가 될 5,000평 잣나무 숲으로 변한 지형과 지물은 최대한 그대로 살려 10평 미만의 친환경적인 집을 짓되 예외를 둘 수 있으며, 자연샘물의 이용과 정화시설, 환경오염물질 사용금지 등을 이웃들과 합의하에  결정 할 계획이다. 이밖에 필요한 먹을거리를 자급자족하고, 자체 목공실을 만들고, 에너지의 대안인 태양광과 풍력발전소를 설치하려 한다.

그렇다고 수도원 적으로 격리되거나 소수의 자족적인 집단생활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의 현실에 적합한 삶터와 일터를 연구하고,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다양한 개성을 중시하면서 이웃들의 개성이 연합하여 전체 생태공동체마을에 감동과 감격을 짓고자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하나의 이념과 종교로 통일된 공동체는 아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은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단순하고 순수한 문화를 공유하되 개인에게는 독립활동과 공간을 보장하는 마을형태로서 도시의 삶에 자각한 분들이 천천히 만들어 가는 계획적 마을이다.

▲ 가평 잣나무 숲 현장, 나무 예찬에 대한 시를 짓는 정현종 시인도 함께

생태순환마을은 다른 말로 생태공동체마을이나 생활공동체마을로도 부를 수 있다. 당분간은 생활의 보장이 어려워 주말을 함께 보내는 수준이지만 5년 후 삶의 뜻과 마음이 맞는 가정이라면 안정되고 지속가능한 형태와 방식으로 진정한 생태마을을 이루고자 한다.

또한 국내외(한국, 중국, 몽골, 러시아, 라오스 등) 건강한 생태 공동체 마을이나 개인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미래지향형 생태공동체로 거듭 발전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당장 잣나무 숲을 이용한 농업과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에너지의 이용, 자연친화적인 창고재활용 등이 우리들이 감당해야할 숙제이다.

▲ 가평 행현리 한옥 사랑방에서 박충수 대목의 열강!

지난 3월 12일 토요일에는 자연경관과 조화되는 생태건축 강좌를 가평현장에서 열었다. 멀리 산청에서 박충수님과 도반님이 올라오셨고, 정현종님, 송인규님, 윤제숭님, 최상회님, 물프레님, 천성일님, 서어나무님이 참석하여 명품한옥 건축의 진수를 맛보았다.

우선 가평의 잣나무 숲 집짓기 현장에 들러 집터를 둘러보면서 풍수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주변의 나무가 잘리고, 바위들이 옮겨지고 있어 모두가 놀랐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현재 잣나무 숲은 간벌 중이고 바위는 이웃 집 축대를 위해 옮겨졌다고 한다. 작은 것이라도 현장의 생태계가 교란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행현리 축령산 잣나무 숲 한옥사랑방으로 옮겨 생태건축 강좌는 이어졌다.

▲ 가평 행현리 한옥 사랑방에 함께한 회원들

현대 건축이 잃어버린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건축을 지향한 박충수님은 오랫동안 한옥구조와 구들 집을 실험했고, 건축이 자연에너지의 효율성을 갖게 되는 기능을 중시해 이중 삼중의 흙을 지붕에 얹어 300년 이상 지속가능 한 집을 소개했으며 강화에서 마음껏 실험해 봤다고 했다. 이를 모델삼아 한옥을 문화적이고 생태적으로 해석하는 작업과 동시에 앞으로 실용적인 집을 짓겠노라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우리들이 추구하는 집은 소담한 귀틀집이자 흙집, 재활용집, 컨테이너 집으로 10평 규모내외로 평당 100만원을 예상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에너지의 엄청난 절약과 평생 벽체나 천장, 방바닥, 구들 등에 유지보수 없이 쾌적하고 고풍스러운 문화를 누리며 살고자 하는 한옥이라면 그만한 경제적 댓가는 치러야 할 것이다.

인간은 지구상에서 유지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동물이라고 한다. 인간과 가정 가까운 이웃인 동식물과 미생물의 생태계를 교란·파괴시켰고, 에너지 과소비로 지구 자원을 고갈시킨 지금, 기후변화 등 그에 따른 엄청난 재앙이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갈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때 경제대란보다 훨씬 더 심각한 기후변화의 대란, 에너지와 식량대란의 쓰나미를 막을 수 있는 길이란 하루 속히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에너지를 바꾸고 전통의 지혜가 담긴 적정기술의 문명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 가평 행현리 한옥 사랑방, 모두가 생태적 삶을 위한 집짓기 강좌에 열중!

자연철학자 독일의 클라우스 미하엘 마이어 아비히는 인간의 생존기반이 파괴돼서는 안 된다는 인간중심적 사회국가(Sozialstaat)의 자연보호 차원을 넘어 자연국가(Natur-Staat) 단계로의 정치적 변혁을 요구한다.
실제로 민간단체의 환경운동으로 60%의 효과를 본다면 정치적인 선거문화를 바꾼다면 100%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사회적 규칙이 자연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고 인간이 사회적 질서뿐 아니라 동시에 자연의 질서 속에 자리잡는 자연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무와 풀한 포기, 돌멩이 하나 예사롭지 않은 아름다운 주변 풍경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 공동자산으로 수려한 경관을 훼손하는 개발에 지나치게 너그러워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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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 2011-03-17 09:12:00
항상 꿈같은 이야기로만 생각해왔었는데 이렇게 전통한옥 전문가가 주변에 있다는 사실에 큰 정보를 얻은것같습니다.5년 계획을 세워서 한옥집을 지어볼계획을 세워봅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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