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종교를 거룩하게 만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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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종교를 거룩하게 만드나 ?
  • 김홍한
  • 승인 2019.08.24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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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을 때 비로소 종교는 부활

종교가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사람들이 종교를 거룩하게 만든다. 종교가 거룩해지면 사람이 모인다. 재물도 모인다.

글쓴이 김홍한님은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노회 새교회 목사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권력자들까지도 경건한 종교인에게는 스스로 머리 숙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경건한 종교인에 대한 호감과 지원은 부와 권력으로 드러난다. 그러면 그러면 즉각 타락했다는 비난을 받는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헌금하여 풍요로워 졌다하더라도 종교의 풍요로움을 아름답게 보지 않는다. 실제로 종교의 부와 권력은 타락이다. 일부러 타락하려 해서가 아니라 기왕에 얻은 부와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종교가 무엇인가를 많이 소유하게 될 때 종교는 종교적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종교적 진리를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부와 권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종교지도자들은 신도수가 줄고 재산이 줄고 권력과 멀어짐을 종교의 쇠퇴로 안다.

사람이 있고 돈이 있고 힘이 있어야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세상은 그렇다. 종교는 반대다. 다 뺏기던지 다 버리던지 해서 아무것도 없을 때 비로소 빈무덤으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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