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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란...
예수님의 진면목을 따르려 하는 교회인가
2019년 07월 05일 (금) 11:01:49 김기원 kiwon255@hanmail.net
<오늘의 성서일과>
창세기 23:1-4;19, 24:1-8;62-67, 마태오복음 9:9-13 (시편 106:1-5)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마태9:10절)

   
▲ 헨드리크 테르브뤼겐 작 <마태오를 부르심>. 오늘 교회는 그분처럼 모든 경계 허물고 '죄인'을 부르고 있을까? 오늘 나는 인간의 눈으로 자비를 실천하는가 아니면 하느님의 시선으로 자비를 실천하는가...

예수님은 아주 급진적이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면 그랬습니다.
당신은 아주 근본적인 것에서부터 세상과 다른 생각을 품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하늘 아버지가 삶의 진정한 주인 되신다는 하느님 나라를 살고 계셨던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의 안목, 하느님의 질서로 세상을 보시니
자기중심, 사람이 만든 체제 중심의 세계관에 사로잡힌 이들 눈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투성이입니다.

매국노인 세리를 제자로 삼으신 놀라운 일이 있은 때
예수님은 잔치를 벌이셨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이 모두 세리나 창녀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죄인'들이 우글거리는 축제였습니다.
세리들과 창녀들이 한데 모여 떠들썩하니 노는 모습은 바리사이가 아니더라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일제시대로 치자면 순사 끄나풀 따위의 인간쓰레기 같은 놈들과 일본인들 틈에 기생하던 온갖 간사한 무리들을 모아놓고 잔치를 여는 꼴이고
오늘날로 치자면 성매매로 살아가는 여인들이나 그 먹이사슬에 기대어사는 무리들을 모아놓고 어울리시는 격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무 거리낌이 없으십니다.
그분은 하느님의 질서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시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세계에서 삼라만상은 인드라망처럼 서로를 지탱하며 사는 존재들입니다.
돌멩이 하나도 허투루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조의 질서 안에서 배제되는 인간은 없습니다.
그러니 사회에서 내쫓겨난 이들이 하느님 보시기엔 더 눈에 밟히는 법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예수를 따르겠다는 우리이고 교회라면
오늘 우리의 눈에 밟히는 이웃이 어떤 사람들이어야 하는지가 자명해집니다.
교회의 방으로 초대되어 함께 아픔을 나누고 하늘 이야기로 축제를 열 사람들이 누구인지 분명해집니다.
사회에서 쫓기고 내몰린 이들, 속울음을 삼키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들이 바로 교회의 방에 초대될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거리낌이 없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런 일에 오히려 열정적이셨습니다.
그 열정은 사람들의 흥분과는 사뭇 다른 차원의 열정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연민과 자비에서 터져 나오는 열정.
아파하고 울고 있는 이들을 향한 지극한 연민에서 터져 나오는 열정입니다.
오늘 나와 교회가 예수님의 그런 모습을 닮으려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진면목을 따르려 하는 교회인지
껍데기만 예수뿐인 교회인지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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