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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예수
나를 지우고 예수를 그려내길
2019년 05월 22일 (수) 12:14:31 김기원 kiwon255@hanmail.net

<오늘의 성서일과>
사도행전 15:1-6, 요한복음 15:1-8 (시편 122:1-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

   
▲ 순간순간마다, 삶의 오묘한 관계들을 대할 때마다, 나는 지우고 예수를 그려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여 참한 열매 알알이 결실하는 복, 풍요롭게 누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지요.
그분으로부터 수액을 공급받지 못하면 이내 말라 죽고 맙니다.
하여 예수는 그리스도인의 GPS와 같습니다.
예수정신, 곧 예수의 혼, 예수의 기백 없이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예수를 GPS 삼아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예수처럼 선택한다는 것이겠지요.
타인들과 맺는 모든 관계들 속에서,
사건과 상황을 대하는 모든 시간들 속에서,
예수께서 행하셨던 것처럼 식별하고 선택한다는 말일 터입니다.

그것은,
그분처럼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 나라의 대의를 선택하는 것이겠지요.
근시안적인 생각 내려놓고 멀리 내다보는 선택,
나와 내 주변만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지구별과 삼라만상을 넓게 바라보며 내리는 선택,
내 즉자적 감정에 휩쓸리는 선택이 아니라 공동선의 가치를 의지적으로 선택하는 것.
그것이 예수를 삶의 GPS 삼는 일이겠습니다.

나아가 매순간 하늘의 사랑을 선택하는 것.
삶의 굽이굽이마다에서, 결정적인 때마다,
나를 비우고 낮추어 다른 이들이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것.
아름다운 패배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겠습니다. 십자가처럼.

그렇게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예수처럼 선택하려 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에서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게 되겠지요.
풍성한 열매를 결실하는 든든한 가지가 될 것입니다.

오늘도 순간순간마다,
삶의 오묘한 관계들을 대할 때마다,
나는 지우고 예수를 그려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참한 열매 알알이 결실하는 복
풍요롭게 누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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