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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정원의 랜드마크는 붓꽃
보랏빛 요정인 붓꽃 이야기
2019년 05월 21일 (화) 17:44:29 류기석 yoogiseo@yonsei.ac.kr

과거 버려진 미군 컨테이너와 모델하우스의 문짝, 창호 등으로 재활용주택을 완성하고는 곧장 주변의 버려진 수목들과 식물들로만 정원 가꾸기를 시작한지 1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야생의 숲속 정원은 초창기에 비하면 이제는 거의 손 볼 것 없는 자연순환식 시스템으로 영속적입니다. 정원에는 작은 오솔길도 있어 오가는 고운 손님들을 기쁘고 즐겁게 맞기도합니다.

이에 날마다 맞이하는 감동적인 정원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인터넷신문 새마갈노(WWW.ESWN.KR)와 페북을 통해 기록으로 남깁니다.

   

2019.5.21. The Garden of a Recycling House Section 붓꽃

출근길 정원을 나서다가 눈을 마주친 붓꽃을 마주한다. 작년 우리 집 봄을 맞는 정원의 랜드마크는 수줍게 고개 숙인 노오란 윤판나물 꽃 이였다.

   

   

올해는 그 개체수가 줄어 몇 포기밖에 꽃피우지 않았다. 대신 뒤뜰의 금낭화와 정원 앞 길가에 연녹색으로부터 진초록까지 잎이 사랑스러운 은방울꽃과 둥글레 꽃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렇듯 10평 남짓한 작은 정원에는 하늘과 땅, 햇빛과 물, 나무와 식물, 곤충과 새들 그리고 인간들도 함께 저마다 생육하고 번성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가끔 깊은 숲속을 연상시키는 신비스러운 정원분위기에 감흥을 받는 날이면 "이곳이 천국이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오늘 출근길에 마주한 보랏빛 붓꽃이 요염함과 청순함을 두루 갖추고 출입문 앞을 다소곳하게 자리하고 있으니 ‘초여름의 랜드마크’는 단연 붓꽃임을 느낀다.

매일 정원에서는 하나님의 생명, 창조질서 속에서 순응하며 살아가는 온갖 개체들이 저마다의 살아있음을 다양한 잎과 꽃의 모양으로 표현하며 살아감에 이것이 살아있는 성경말씀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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