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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져야 할 계명
마타아 사도 기억일 묵상
2019년 05월 14일 (화) 14:42:47 김기원 kiwon255@hanmail.net

<마타아 사도 기억일 성서정과>
사도행전 1:15-26, 요한복음 15:9-17 (시편 15)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요한15:9절b) 

   
▲ 루벤스가 그린 마티아 사도. 제기뽑기로 사도단에 든 당신이지만 누구보다 더 열정적으로 선교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벗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범을 잘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나의 길에 새로운 귀감을 삼습니다.

가리옷 유다 자리를 대신해서 뽑힌 마티아 사도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빈자리를 채우는 방식이 독특했습니다.
우선 예수님 공생애 동안 함께 했던 부활목격증인 가운데 둘을 선택한 다음 제비뽑기로 최종결정을 내렸지요.
과거에 교회 임원을 선출할 때 경험한 바이지만 제비뽑기는 사람의 예상과 기대를 벗어나곤 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도 둘 중에서 떨어진 요셉에 대하여서 좀 더 길게 소개하는 것이 그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늘의 뜻일까요.
예상을 깨고 뽑힌 이들은 이후 열정을 다하여 직무를 감당해내어 우리를 감동시키곤 했지요.​
마티아 사도가 열두 사도의 일원이 되어 열심을 다해 사명을 감당하시는 모습을 그려보게 됩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어 마티아 사도 또한 순교의 삶으로 신앙인들의 모범이 되셨습니다.​
다른 사도들처럼 마티아 사도도 유대지방에서 이집트, 에티오피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목숨에 연연하지 않고 선교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고별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상을 떠나시기 전 제자들에게 ‘새로운’ 계명을 ​하사하시는 스승이십니다.
사실 사랑하라는 계명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당신처럼 사랑하는 일은 우리에게 늘 새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로 사랑하되 목숨을 내어줄 만큼​ 사랑하라는 당부.
스승께서는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은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라 거듭거듭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사랑의 계명이 우리를 당신의 기쁨, 곧 온전한 기쁨에 동참시키기 위한 것이라 하십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다하여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예사롭지 않은 일입니다.
그것은 ​의지적인 일이라기보다는 은총의 선물일 터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내게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체휼할 때, 우리는 비로소 목숨을 다하는 서로사랑의 경지를 구현할 수 있겠지요.
​먼저 우리의 그리스도와 진실한 사랑을 경험해야만 우리는 모든 인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참된 사랑의 길을 걸을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조용히 주님의 사랑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기운을 받아봅니다.
이런 기도 가운데 우리는 당신의 벗으로 새로이 세워진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다지 출중하지는 못할지라도
마침내 아름다운 순교의 삶을 사신 마티아 사도처럼
우리 또한 사랑의 계명을 지켜내는
또 하나의 예수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은총에 힘입어 하루를 '예수기쁨'으로 봉헌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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